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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6장

안나는 갑자기 누군가가 끼어드는 소리를 들었다. 목소리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할 만큼 특별했다. 그러나 그녀는 기억이 날 듯 말 듯 가물가물했다. 안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목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순간 안나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그녀의 눈동자가 바람과 태양의 호위를 받으며 걸어오는 기모진의 눈동자와 마주쳤다. 그녀는 당황한 듯 고승겸을 바라보았지만 고승겸의 얼굴에는 아무런 파란도 일지 않았다. 마치 기모진이 나타날 줄 알고 있었던 사람 같았다. 소만리는 더욱 이 상황을 예견하고 있었다. 반드시 그가 나타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소만리는 애틋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기모진의 시선을 맞으며 이내 끝없는 안정감이 가슴으로 흘러드는 것을 느꼈다. 기모진이 등장하고 나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그녀는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이미 그녀는 자신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이자 의지할 사람을 곁에 두게 된 것이었다. 이때 주변에서도 웅성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기모진의 외모에 한번 놀라고 성큼성큼 소만리를 향해 걸어가는 이 남자의 행동에 또 한 번 놀라 저마다 궁금증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이 사람 누구야?” “어디선가 본 것 같이 낯이 익어.” “아! 나 저 사람 누군지 알 것 같아! 나 인터넷에서 본 적 있어. 그 경도 제일가는 태자, 기모진이야!” “뭐라고? 저 사람이 기모진이라고?” “어떻게 기모진이 산비아에 와서 승겸의 결혼식에 나타날 수가 있어?”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과 함께 기모진은 어느새 소만리 곁에 다다랐고 소만리에게 다가간 그는 다정하게 그녀의 손을 잡았다. “내 아내를 데리러 왔어요.” “뭐! 기모진의 아내가 바로 소만리라는 여자라고?!” “승겸이 결혼 상대자가 기모진의 아내라니!” “어머나!”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졌다. 하지만 기모진과 소만리는 그들과는 달리 아주 담담하고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이번에는 절대 그녀와 헤어지지 않을 것이다. “소만리, 당신이 날 이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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