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1515장

사랑이 가득 담긴 기모진의 말을 들은 소만리에게 더 이상 무슨 억울함과 슬픔이 있겠는가? 그동안 쌓여왔던 모든 상처가 지금 이 순간 이 남자에 의해 치유되는 느낌이 들었다. 눈물이 핑 돌아 뚝뚝 떨어지려 할 때 기모진은 팔을 벌려 그녀를 가슴에 꼭 안았다. “소만리, 제발 쓸데없는 생각하지 마. 난 평생 당신밖에 없어. 오직 당신만 사랑해.” 그의 뜨거운 고백이 그녀의 귓가에서 반짝였다. 눈물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이는 소만리의 목소리가 가볍게 떨렸다. “나도 알아.” 그녀는 알고 있다. 그가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소만리를 꼭 껴안은 기모진은 소만리의 입술에 머리를 숙여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키스 후 소만리는 마치 한밤중 자정을 알리는 벨 소리를 들은 신데렐라처럼 현실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이제 집으로 떠나야 할 시간이 된 것이다. 이때 공교롭게도 기모진의 전화기도 울렸다. 그는 전화를 받았고 몇 마디 잠자코 듣다가 말했다. “여온이한테 가서 아빠가 지금 금방 집으로 돌아간다고 해. 울지 말고.” 여온이가 울어? 소만리의 마음이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왜 여온이가 우는지 걱정이 되었다. 기모진이 전화를 끊자 소만리는 그의 손을 잡아끌었다. “여온이가 왜 울어? 일단 얼른 집에 가야겠어.” 그녀가 초조해하며 말을 했고 그 순간은 별빛 아래 수놓았던 기모진과의 밀어들을 완전히 잊었다. 돌아오는 길에 소만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오로지 여온이가 왜 우는지만 걱정이 되었다. 기 씨 본가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소만리는 황급히 집안으로 뛰어들어갔다. 문으로 정신없이 뛰어갔을 때 그녀는 갑자기 무언가를 떠올렸다. 지금 그녀가 소만리라는 것이 하마터면 들통날 뻔했다. 소만리는 얼른 주머니에서 마스크를 꺼내 얼굴을 가렸다. 마스크를 쓰고 나서야 그녀는 집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기여온은 이미 울음을 그친 상태로 소파에 시무룩하게 앉아 있었다. 소만리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