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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장

양이응은 얼굴을 손으로 감싸 안은 채 겨울바람보다 더 차갑고 싸늘한 눈빛이 가득 서려 있는 소만리의 눈을 쳐다보았다. 그냥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릴 정도로 소만리의 눈빛이 무서웠다. 소만리는 호되게 경고한 후 양이응을 밀쳐내고 몸을 돌려 아래층으로 향했다. 양이응은 화가 나서 참지 못하고 소만리가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틈을 타 갑자기 발을 뻗어 소만리를 넘어뜨리려고 했다. 그러나 소만리는 이미 양이응의 수를 읽은 듯 양이응이 소만리를 괴롭힐 요량으로 발을 뻗으려고 하는 순간 다리를 거둬들였고 동시에 손을 뻗어 양이응의 옷깃을 잡았다. 양이응은 소만리의 반응이 그렇게 민첩할 줄 몰랐다. 갑자기 끌려나가는 신세가 된 양이응은 순간 발을 헛디뎌 계단에서 넘어졌고 이후 둔탁한 소리를 내며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아아아아...” 양이응은 고통스러운 비명 소리와 함께 1층으로 굴러 넘어졌다. 마침 현관에서 들어오던 기모진이 이 광경을 보고 놀란 듯 그 자리에 얼어붙었지만 미처 다가가지 못하고 서 있었다. 거실에 있던 위청재는 눈을 번쩍 뜨며 품에 안은 막내 손자를 놓고 부랴부랴 양이응에게 달려갔다. “소만리, 괜찮아? 왜 그래? 계단에서 넘어졌어? 어쩌다가?” 걱정을 가득 실은 위청재가 물으며 양이응을 일으켜 세웠다. 위청재는 양이응을 부축했고 일어서는 양이응은 증오에 가득 찬 눈으로 소만리를 흘끔 노려보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가 여기서 하나하나 일러바치듯 말한다면 그건 자신이 덮어쓴 소만리의 인품에 맞지 않는 것이 된다. 게다가 지난번에 억울한 일을 당한 소만리가 자신을 상대하기 위해 또 무슨 수를 남겨둘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양이응은 더 이상 기모진과 기 씨 집안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체면을 구기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소만리, 어디 아파? 병원에 가볼까?” 위청재가 전전긍긍하며 어디 다친 데가 없는지 걱정하며 물었다. 확실히 여기저기 아파왔고 특히 허리가 너무 아팠지만 양이응은 그저 참고 있을 뿐이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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