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3화
”더군다나 진수 씨는 사지가 멀쩡한 남자로서 언니랑 단둘이 방에 있으면 참기가 힘들지! 아… 아니지, 이제 진수 씨라고 부르면 안 되겠네, 앞으로 형부라고 불러야 되겠네요!”
말을 하던 하소정은 진명을 향해 눈썹을 살짝 들썩이며 말을 이어갔다.
“형부, 제 말이 맞죠?”
“그럼, 맞는 말이지!”
진명은 여유롭게 고개를 끄덕이며 형부라는 말을 즐기다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아니지, 이건 그가 참기 힘들다는 말에 동의하는 꼴이 아닌가!
“너희 둘…”
임아린은 진명을 째려보며 창피하고 부끄러운 마음에 쥐구멍이라도 찾아서 들어가고 싶었다.
“장난 그만하고, 언니, 형부, 두 사람에게 진지하게 볼 일이 있어서 왔어요! 저희 오늘 아직 공법 수련을 안 했거든요, 얼른 수련부터 합시다!”
재촉하는 하소정을 보며 진명은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수련에 지극히 진심이네 아주!”
“당연하죠! 전 하루빨리 종사의 경지에 오른 강자가 되어 정의로운 일에 가담하고 싶단 말이에요!”
의지가 불타오른 하소정이 진명과 임아린의 팔을 잡고 진명의 방으로 향하려 하자 진명이 입을 열었다.
“내 방에 갈 필요 없어, 여기서 수련해도 돼.”
“아, 맞는 말이네.”
하소정의 재촉에 세 사람의 수련이 시작됐다. 며칠 동안의 수련으로 진명의 무수는 병목 현상에 부딪쳤고 언제든지 후천 중기에서 후천 후기로 돌파할 경지에 이르렀다.
임아린과 하소정도 돌파 직전에 도달했다. 특히 임아린의 천부적인 재질은 하소정보다 한층 뛰어났으며 더군다나 그녀가 수련한 현녀결은 최고 공법으로 빠른 시일 내에 경지에 들어설 수 있었기에 진명은 그녀가 오늘 밤 안에 후천 중기의 경지까지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이로써 그들은 진정으로 수련의 길에 들어선 셈이다!
한편 병원에서.
손은총이 크게 다쳤다는 소식에 손일중과 마이슬은 부리나케 달려왔다.
한 특급 병실에서 막 수술을 끝내고 아직 깨어나지 못한 아들을 보며 손일중의 안색은 어두웠다. 손은총은 그의 유일한 아들인데 지금 그의 하나뿐인 아들은 두 다리가 망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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