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2화
임아린이 진짜로 자신의 고백을 받아줄 줄은 몰랐던 진명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행복에 몸 둘 바를 몰라서 고개를 숙여 또다시 임아린에게 입을 맞추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재빨리 피한 임아린이 손을 들어 그의 입을 막아버렸다.
“일단 내 말 좀 들어봐, 나는 동의하지만 우리 할아버지와 아빠는 아마 동의하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넌 앞으로 더욱더 노력해서 우리 할아버지와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아야 돼!”
임아린은 살짝 화가 난 듯 말했고 마음속으로는 다소 걱정되기도 했다.
솔직히 그녀는 예전부터 진명에서 어느 정도 호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두 사람의 신분 차이가 지나치게 컸기에 그녀는 이 감정을 계속 외면하고 있었다. 진명은 집안 배경이 전혀 없는 고아인 데다가 이혼까지 한 적이 있기에 두 사람은 그 어떤 면으로 봐도 어울리지 않는 한 쌍으로 그녀의 아빠와 할아버지는 절대 두 사람 사이를 인정해 줄 리가 없었다.
임아린은 어렸을 때부터 아빠와 사이가 안 좋았기에 아빠가 반대를 한다고 해도 크게 신경 쓰진 않겠지만 할아버지는 달랐다. 할아버지는 그녀가 어릴 때부터 그녀에게 최선을 다했기에 그녀는 단 한 번도 할아버지의 뜻을 거스른 적이 없었다. 만약 할아버지가 진명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면 그녀 또한 중간에서 입장이 난처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진명은 뛰어난 능력으로 지금까지 회사에서나 상업적으로 그녀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서 씨 가문과 남 왕의 아들인 김욱, 2대 세력과도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현재까지 진명이 보여준 잠재력으로 보았을 때, 그가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앞으로 할아버지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그래야만 그녀도 마음 편히 진명을 만날 수 있다.
“그래, 너의 기대에 저버리지 않게 내가 더 열심히 노력할게…”
진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하려던 말을 다시 삼켰다.
진명은 명정 그룹의 일을 임아린에게 얘기해 주려고 했지만 그녀가 화가 난 이유가 바로 이가혜와 서윤정이었기에 만약 임아린이 그가 서윤정 두 사람과 합작해서 명정 그룹을 만들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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