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3화 너와 안 놀아줄 거야
일부 부잣집 사모님들은 자신의 신분이 남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큰 다이아몬드를 끼는 것을 좋아한다.
마치 다이아몬드가 클수록 더 자신의 고귀함을 드러내는 것인 듯 말이다.
하지만 소은정이 지닌 이 1캐럿짜리 작은 다이아몬드는 아주 눈에 띄진 않지만 매우 정교하고 눈부시게 빛이 난다.
그녀의 손 위에 있다면 아무도 이것이 값싼 제품이라는 것을 믿지 않을 것이다.
곧 네티즌들은 그들의 강력한 수사력과 예리한 눈으로 곧 출시될 SC그룹의 신 제품인 ‘the single’을 발견했다.
‘싱글귀족’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다이아몬드 반지는 독특한 디자인과 국제에서도 최정상 수준의 공정을 거쳤다.
모두가 납득할 만한 가격대지만 젊은 층의 무드를 가득 담은 디자인으로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며 소은정의 손에 착용되어 절제된 모습으로 등장하였다.
순식간에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었다!
‘우와, 사장님이 되면 출시되지 않은 보석을 착용할 수 있나요? 부러워 죽겠다!’
‘소대표는 역시 소대표야. 이 화답은 정말 간단명료해. 싱글귀족만세!’
‘조기 출시할 수 없을까요, 초조해 죽겠어요!’
‘소대표는 매번 스캔들에 직면할 때 마다 대응능력이 만점이라 박대표는 희망이 없어요!’
‘미천한 박대표님도 하나 사서 끼세요……’
‘박대표 한동안은 마음 아프겠네……ㅋㅋㅋㅋㅋㅋㅋ!’
......
아주 빠르게 소은정이 꼈던 반지는 인기 검색어 상위권을 완전히 차지했다.
어떠한 난잡한 스캔들도 모두 반지의 인기에 점차 묻혀갔다.
소은정의 이 인기이용은 효과가 아주 좋았으며 홍보계의 모범이라 할 수 있다!
박수혁은 자신이 1캐럿짜리 보석에 질 줄은 꿈에도 몰랐단 말인가?
박수혁의 집
박수혁은 박어르신과 같이 있을 기분이 아니기에 접대를 마치고 바로 경원으로 돌아갔다.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강서진의 전화를 받았다.
‘하하하 수혁아 내가 보기엔 소은정은 정말 돈에 눈이 먼 것 같구나!’
박수혁은 눈살을 찌푸렸다. ‘개소리 집어치워!’
‘너가 몰랐다고? 소은정은 너가 기름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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