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2화 싱글인 부잣집 사모님
특히 삼키는 그 순간은 정말 힘들어 보였다.
소은정은 처음으로 이 노인에게 동정심을 느꼈다.
그는 고혈압은 없겠지?
소찬식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더니 입을 닦고는 웃으며 일찍부터 준비했던 찬사를 쏟아냈다.
찬사를 들은 소은정과 소은해는 어안이 벙벙하였다!
소은정은 마음 속으로 생각하였다. 아버지가 얼마나 신나리를 두려워 하기에 소은찬을 내버려 두신 것인가?
소은호는 숟가락으로 한입을 들이키고는 더 이상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과연 가족 중 제일 똑똑한 사람은 영원히 첫째다!
신나리는 가족들이 자신의 요리솜씨를 칭찬 하는 것을 만족스럽게 바라보았고 특히 소찬식의 표정은 보통 만족스러운 표정이 아니었다.
소은찬은 말과 마음이 다른 가족들을 보며 무표정한 얼굴로 소은해가 만든 빵을 먹었다.
그는 신나리가 설탕을 소금으로 알고 넣은 것을 보고는 앞으로 신나리가 요리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식사가 마지막인 것이다!
한끼 식사를 마친 후 모두 평소보다 몇배나 많은 물을 마셨다!
잠시 쉬고 난 후 신나리는 고향으로 돌아가 부모님을 뵈러 가려고 했다.
집사는 많은 선물을 준비해서 그녀에게 가져가라 했고 소은정과 김하늘 역시 그녀를 위해 물건을 정리하고 있었다.
소찬식은 머뭇거리며 그녀에게 다가가 물었다:
‘나리야, 우리집은 마음에 들었니?’
신나리는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너무 좋았어요!’
명문가에게 시집올 수 있을 뿐더러 멋진 사람에게 시집을 갈 수 있다니 그녀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소찬식은 웃으며 말했다. ‘소은찬이 너희 집에 갈 때 걔 대신 좋은 말 많이 해줘. 말은 잘 못해도 너희 정말 잘 어울려.
너희 부모님이 그를 마음에 들어하시면 우리에게 알려주고 시간을 정해서 결혼날짜를 잡자!’
‘이….이렇게 빨리요?’ 신나리는 은근히 놀라며 기뻐했다.
누가 명문가에 시집가는 것이 어렵다고 했는가?
그녀는 너무 쉽다고 생각한다!
‘전혀 빠르지 않아. 너희는 너희 일 보고 나머지는 우리가 챙길게!’
......
신나리를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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