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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18화 내가 좋아해요

양예영은 소은정의 외투를 받으며 감탄했다. “이 외투는 이탈리아 주문제작이죠? 전세계에서 똑같은 옷을 찾아볼수 없는것같아요.” 양예영이 박수혁을 찾아가지 않은것은 의외였지만 소은정은 양예영이 보이는것처럼 얕고 명예와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순간, 호감도가 급증하여 예의있게 웃었다. “네, 맞아요. 좋아하면 디자이너 소개시켜줄게요.”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핸드메이드 디자이너이며 패션계의 아이콘이다. 매년 두사람만을 위해 옷을 만드는데 디자인 스타일은 모두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로 양보다는 질을 추구한다. 옷 한벌 한벌이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한 한정판이다. 보통 브랜드는 비겨볼수도 없다. 양예영은 기쁨마음도 잠시 금세 차분해졌다. “아니에요, 제 옷들은 모두 브랜드 협찬이라 주시는 옷만 입어야죠.” 소은정은 웃으면서 더이상 권하지 않았다. 양예영은 옷을 뒤에 있는 박수혁에게 건네주면서 말한다. “박대표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박수혁은 소은정을 바라보며 외투를 받아 아무일도 아니라는듯 한켠의 옷걸이에 걸어두었다. 곁에 있는 채태현은 놀라서 바라본다. 자신은 옷깃조차도 스치지 못했다. 소은정은 방금 일어난 에피소드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한쪽에 자리잡고 앉았다. 곁에는 추하나가 사례를 보며 소은정을 바라보며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말을 하려고 하는데 거대한 음영이 소은정의 곁에 앉았다. 박수혁은 그렇게 많은 자리를 놔두고 하필이면 내 옆에 앉아야 하는지. 이런! 그의 몸에서 나는 차가운 향기는 강한 공격성을 가지고 있다. 마치 그 사람처럼. 다른 사람이었다면 지금 엄청난 위압감을 느끼고 있을게 분명했다. 소은정은 말을 삼가하고 침묵을 유지했다. 박수혁은 천천히 그녀의 곁에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내가 준비한 샌드위치 먹었어?” 소은정은 고개를 살짝 돌리고 자신만의 특유한 시크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친한척 하고 싶지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놀란듯 목소리를 깔며 말했다. “왜 그렇게 맛 없나 했더니 당신이 준비한 식사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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