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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원 플러스 원

박수혁이 바로 키오스크로 다가갔다. 보기 드문 미남의 등장에 직원들과 사람들의 시선이 바로 집중되었다. 박수혁은 가장 빨리 시작되는 영화를 고른 뒤 결제를 마쳤다. 고개를 돌린 그때, 커플세트를 들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그는 다시 미간을 찌푸렸다. 한편, 소은정은 지루한 표정으로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스키여행에 대해 의논하고 있는 단톡방의 대화를 훑어보던 소은정이 피식 웃었다. 이 밤에 박수혁과 단둘이 영화를 보고 있다는 걸 알면 다들 어떤 표정을 지을까? 그런데 이때, 대학생처럼 보이는 남자가 상기된 얼굴로 다가왔다. “저기, 혹시 한국대 학생이세요?” 갑작스러운 질문에 소은정이 흠칫했다. 아, 이 근처에 한국대가 있었지? “전...” 소은정이 해명하려던 순간, 남학생이 불쑥 휴대폰을 내밀었다. “연락처 좀 받을 수 있을까요? 연극 동아리에서 여주인공 배우를 찾고 있거든요...” 남학생의 질문에 소은정은 싱긋 미소를 지었다. 별처럼 반짝이는 그녀의 미소에 남학생이 넋을 잃은 그때, 박수혁이 다가와 차가운 눈빛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지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고급스러운 분위기, 그리고 손목 사이로 보이는 파텍필립 시계... 딱 봐도 보통 사람이 아닌 것 같은 포스에 남자는 미안하다는 말만 남긴 채 서둘러 도망쳤다. 멀어져 가는 남학생을 아쉽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소은정의 눈빛에 박수혁의 마음도 무거워졌다. 하지만 고개를 돌린 소은정은 경악을 감출 수 없었다. 콜라에 커다란 콤보 팝콘까지. 한정판 코트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녀의 의아한 눈빛을 느꼈을까? 박수혁이 부자연스러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이, 이벤트라고 해서.” 소은정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박수혁이 직접 커플세트를 살 만큼 유치한 사람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영화관 입장 전, 티켓을 확인한 소은정은 다시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뭐? 공포영화? 추운 겨울 개봉한 공포영화가 인기를 끌 리가 없었고 커다란 영화관에는 커플을 제외하고 박수혁, 소은정 두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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