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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6화 그의 마음이 움직이다

성세는 대답하지 않고 그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그럼 다음 분, 다들 체험 끝나면 저희 콜라보에 대해 얘기하죠.” 많은 사람들의 눈빛은 의혹에서 기대감으로 변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서 유독 아직 체험하지 않은 사람은 소은정과 박수혁이다. 소은정은 아예 관심없었고 박수혁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들은 알아차리지 못했다. 누군가의 부축을 받고 내려오는 제니퍼는 얼굴이 더욱 창백해졌다. 다만 그는 무의식적으로 소은정과 박수혁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어두운 눈동자 속에 감정을 자제하면서도 꾹 참고 있었다. 그는 억지로 버텼고 고민되었다. “내장이 다양한 정도의 손상을 받았고 두 다리는 분쇄성 골절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그래도 정강이 아래를 절단하시라고 제안드립니다. 그렇지 않으면 괴사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저희가 전문적인 치료 방안을 제공해드리겠습니다. 만약 저희로부터 장기 주문 제작을 원하신다면, 절단 후 일주일 안에 새로운 다리가 절개부에 합쳐질 것입니다. 그리고 한 달 안에 자유롭게 서서 생활하실수 있으시며 1년 뒤에는 뛰면서 격렬한 운동도 할 수 있죠. 즉시 결정을 내리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부드러운 그 말소리는 부드럽게 그 잔인한 사실을 얘기해버렸다. 동시에 그의 입장을 뒤집을 만한 유혹도 던져버렸다. 그렇게 유혹적인데 어찌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사실 이 자리에 그녀를 한번이라도 보려고 나왔었다. 한번만 본다고 해도 만족스러울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시각, 그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만약 성세가 정말 그를 예전으로 돌려놓아 그녀 곁에 당당하게 서게 해준다면, 다시 살아나는 거와 다름없으니까. 하지만 그는 성세의 이 프로젝트가 비록 실력은 있지만 너무 잔인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일단 공개되면 세계적으로 욕을 먹고 단속당하는 것은 물론이다. 인간성과 도덕성, 그의 마음속 저울대가 흔들리고 있다. 소은정의 옆에 다가가 성세가 예의 바르게 물었다. “소 대표님, 정말 체험하고 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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