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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4화 아이가 혼자 저지른 짓입니다

눈살을 찌푸린 박수혁은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이한석 씨가 며칠 동안 유럽에 있어서 연락이 안 되실 겁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가사도우미에게 연락하시거나 제가 다른 비서 연락처를 드릴게요.” “가사도우미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거 같습니다. 소은정 씨마저도 저희한테 박시준 군 가족에게 연락해 보라고 하셨거든요.” 박수혁의 말에 놀란 선생님이 소은정을 언급하며 대답하자 그제야 차갑던 박수혁의 태도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말씀하세요.” “박 대표님, 아이를 학대하는 건 위법행위라는 걸 잘 아시죠?” 선생님이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하자 박수혁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들어 선생님을 빤히 쳐다보다가 입을 열었다. “하고 싶은 말씀이 뭔가요?” “저희가 우연히 박시준 군 등과 엉덩이에서 멍든 자국을 발견했습니다. 생긴지 얼마 안 되는 새로운 상처들도 있더군요. 박 대표님은 이 상처들에 대해 알고 계셨어요?” 박수혁의 기에 눌려 크게 숨을 들이마신 선생님이 조심스럽게 묻는 말에 순식간에 사무실에는 정적이 흘렀고 한참 지나서 박수혁이 눈살을 찌푸리며 싸늘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뭐라고 하셨어요?” 흠칫하던 선생님은 박수혁에게 다시 한번 물었고 그의 표정은 점점 굳어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알겠다는 말만 남긴 채, 비서를 시켜 선생님을 돌려보냈다. 자리에서 일어선 박수혁은 이한석 사무실에서 그가 떠나기 전에 남겼던 문서를 찾으려 했으며 박수혁의 기억으로는 윤이영이 언급되었던 것 같았다. 박시준이 학대를 당했다면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윤이영일 것이다. 박수혁은 비서에게 박시준을 태한 그룹으로 데려오라고 시켰고 어린 박시준은 아빠가 기분이 안 좋다는 건 느낄 수 있었는데 무엇 때문인지는 알 수가 없었기에 전전긍긍한 얼굴로 자리에 서있었다. 두 사람은 아무도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고 한참 지난 뒤, 비서가 문을 두드리며 들어왔다. “박 대표님, 윤이영 씨 왔습니다.” 윤이영의 이름을 들은 박시준의 두 눈이 불안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박수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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