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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장

왕은지가 고민하겠다는 말을 한순간, 그녀는 자신의 제안을 수락했다는 의미였다. 다음날. ST그룹. 회장실. 그의 뒤로 쏟아져 내리는 햇빛은 대표실 전체를 밝혔다. 박시준은 예전에 수집했던 노경민 교수의 대학원생 목록을 다시 훑어보고 있었다. 어젯밤, 위정의 말에 따르면 노 교수님의 제자는 중년 남성도 남자도 아니다. 그것만으로도 범위가 많이 좁혀졌다. 그리고 그의 눈에 갑자기 들어온 진아연이라는 이름 세 글자. 진아연 역시 노경민 교수의 수업을 들었던 대학원생이었다. 진아연은 대학원을 졸업한 후, 별도의 의료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처음부터 그녀를 배제했다. 그녀의 경력은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연구 와 논문 발표. 그는 논문 사이트를 통해 그녀가 올린 논문을 천천히 살펴보았다. 그녀가 쓴 논문을 한번 살펴봤지만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어 바로 껐다. 혹시 진아연이 그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면? 그녀가 실력이 없었다면 노경민 교수는 그녀를 자신의 학생으로 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위정이 말했다. 자신이 노 교수님의 제자가 되기엔 능력이 부족해 조수가 되었다고 말이다. 하지만 진아연은 분명 재능이 있는데도 졸업 후, 왜 의료계에서 일하지 않았을까? 정말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였을까? 돈을 벌려고 했다면 왜 그녀는 굳이 대학원에 들어가 노경민 교수의 수업을 들으며 2년이라는 시간을 낭비했을까? 박시준은 인상을 찌푸리며 펜을 들고 종이에 그녀의 이름을 적었다. 노경민 교수님이 합류한 뒤, 앤 테크놀로지는 확장되었다. 그리고 다음 행보로 앤 테크놀로지는 마이크를 합류시켰다. 그녀의 회사 수익의 대부분은 마이크의 합류로 시작되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그리고 마이크는 조지운에게 자신이 아주 대단한 해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역시나 인터넷에서는 그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대단한 해커라면 굳이 진아연 밑에서 일하지 않아도 될 텐데. 대체 왜? 박시준은 마이크 이름 뒤에 물음표를 썼다. 묘지. 진아연은 어머니와 아이들을 데리고 아버지를 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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