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8장
그의 숨결이 가까이에서 느껴졌다. 따라서 은은한 알콜향이 코를 찔렀다.
그녀는 그가 정말 술에 취한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많은 직원들 앞에서 그녀의 팔을 잡아당겨 이런 민망한 상황을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술도 못 마시면서 쎈척은..." 진아연은 그의 무릎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그가 그녀의 허리를 꼭 끌어안고 있어 움직일 수 없었다.
"진아연... 우리 술 한 잔만 더 할까..." 그는 술병을 들고 잔에 와인을 천천히 따랐다. "너도... 어젯밤에 왕기춘 잡았다고 술에 취했잖아?"
그 순간 허리를 잡고있던 그의 손이 느슨해졌다.
그리고 그녀는 바로 그의 무릎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위정이 엎드려 있는 곳을 보았... 지만... 사라졌다?
"박시준 씨! 위정 오빠는요?!" 잘생긴 얼굴로 그녀의 정신을 쏙 빼놓다니. 그녀는 박시준이 왜인지 모르게 점점 교활해지는 것 같았다.
분명 그가 그녀를 끌어당겼을 때, 그의 부하들이 위정 오빠를 데려갔다고 생각했다.
"너무 취한 거 같아서 쉬라고 우리 부하들이 편하게 모신 거니 걱정 마." 그리고 박시준은 그녀의 앞으로 와인이 담긴 잔을 건네며 말했다. "그렇게 걱정하는 표정 짓지 마. 아무 짓도 안 해."
그때 갑자기 진아연의 핸드폰이 지이익 움직였다.
그녀는 문자 메세지를 보았다.
위정이 보낸 것이었다.
- 아연아, 나 괜찮아. 박시준이 오늘 계속 노 교수님 제자에 대해서 물어보길래. 혹시나 들킬까 봐 어쩔 수 없이 취한 척할 수밖에 없었어. 그러니 너도 조심해.
그의 문자를 본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왜인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리고 그녀는 복잡한 표정으로 박시준을 바라보았고 그의 손에 들린 잔을 빼앗아 와인을 한 모금을 마셨다.
"아까... 나가서 뭐 했어?" 박시준은 더 잠긴 목소리로 물었다.
그와 같이 있을 때마다 그녀는 매번 혼란스러웠고 흔들렸다.
그는 위정과 술을 마시면서도 모든 신경은 그녀에게 쏠려있었다.
"박시준 씨, 아까 전에 한 말 잊으셨어요?" 그녀는 옆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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