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8장
의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결과서 몇 장을 소만리에게 건넸다.
“소만리, 어제 당신한테 발병한 상황이 좀 이상해요. 우리가 검사를 해봤는데도 지금 심장에는 아무런 질환이 없어요. 아무래도 어제 갑자기 심장이 아팠던 것은 심장 자체의 문제 때문은 아닌 것 같아요.”
소만리는 알 듯 말 듯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선생님, 그럼 제 심장이 왜 아팠을까요? 나중에 뒤로 가면 갈수록 숨도 못 쉴 것처럼 아팠다구요.”
의사는 얼굴을 찡그리며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소만리, 사실 우리도 어떻게 된 일인지 잘 모르겠어요. 결과서를 보면 당신 몸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요. 유일하게 좀 이상한 것은 혈액이에요.”
혈액?
“네. 혈액에서 알 수 없는 성분이 검출되었고 병원 검사실 쪽에서도 그것이 무슨 성분인지 분석할 수 없었어요. 내 추측으로는 이 알 수 없는 성분이 어젯밤 당신의 심장에 무리가 가게 했고 호흡곤란을 일으켰던 것 같아요.”
의사의 설명은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있었다.
순간 소만리는 알 수 없는 공포에 사로잡힌 기분이 들었다.
왠지 그녀의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혈액 속에 알 수 없는 성분이 검출되었다. 무엇 때문일까?
“소만리, 너무 긴장할 필요 없어요. 아마 우리 병원에 장비가 최신식이 아니어서 그 성분을 분석해 내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산비아 왕립 병원에 가보세요. 그곳의 의료 장비는 산비아에서 최첨단이에요. 남편과 함께 그쪽으로 가보세요.”
“의사 선생님, 고맙습니다.”
소만리는 미소를 지으며 감사 인사를 한 후 눈을 내리깔고 손에 든 결과서를 쭉 훑어보았다.
혈액 검사 데이터를 보면서 소만리는 눈썹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데이터를 한참 바라보던 소만리가 갑자기 눈을 번쩍 떴고 그녀의 심장 박동도 가쁘게 뛰기 시작했다.
그녀는 예전에 기모진이 독소 때문에 발작을 일으켰을 때를 떠올렸다.
심장에 극심한 고통을 가져와 호흡 곤란을 만들고 심한 경우에는 피까지 토하기도 했다.
소만리는 검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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