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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4장

여지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굳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사실 이건 간단하게 알 수 있어요. 주방으로 가는 복도에 CCTV가 있거든요. CCTV만 보면 안나가 주방에 들어갔는지 아닌지 알 수 있어요.” “...” 이 말이 떨어지자 안나 모녀의 표정이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굳어졌고 두 얼굴 모두 하얗게 질렸다. 두 사람의 얼굴색이 변하는 것을 본 여지경의 눈에는 순간 실망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안나, 네가 이런 짓을 저지를 줄은 정말 몰랐어.” “...” 안나는 깜짝 놀라 어찌할 바를 몰랐다. 주방 밖에 CCTV가 있을 줄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다. 게다가 그녀는 왜 자신의 귀걸이가 냄비 속에 있는지 제대로 변명할 수조차 없었다. 오로지 그녀가 지금 인정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어머니, 제가, 제가 잘못한 거 알아요!” 그러자 안나의 엄마는 갑자기 안나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안나, 너 미쳤어? 여기서 네가 인정해 버리면 어떡해? 너 정말...” “...” 자신의 말이 떨어지자 그제야 아차 하고 정신을 차린 안나 엄마는 자신의 말이 안나의 죄를 더욱 확실시하는 증거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여지경은 비아냥거리며 가볍게 웃었다. “당신 수준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아니, 승겸 엄마, 내 말 좀 들어봐요...” “무슨 말을 더 들어요!” 여지경이 화를 버럭 내며 말을 이었다. “소만리를 쫓아내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쓰다니! 내가 구기자에 얼마나 알레르기가 심한지 몰랐어요?” “승겸 엄마, 나, 난 정말 승겸 엄마한테 해를 끼칠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어요. 그래서 내가 진작에 생각했다니까요. 만약에 승겸 엄마가 국물을 한 숟갈이라도 입에 대려고 한다면 바로 막으려고 했었어요!” 안나의 엄마는 아직도 변명을 하려고 궁리하고 있었다. “막는다고?” 여지경은 헛웃음을 지으며 소만리를 가리켰다. “만약 이 아이가 달려들어 내 국그릇을 엎지르지 않았다면 아마 난 국물을 먹었을 거예요. 그때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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