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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3장

소만리의 말에 식탁을 둘러싸고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소만리에게 쏠렸다. 그들은 소만리의 시선을 따라 그녀가 들고 있는 국자 위에 올려져 있는 물건의 정체에 의문을 품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안나는 국자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을 보고 얼굴빛이 확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들어 귀를 만졌고 그제야 왼쪽 귀걸이가 빠져 있는 사실을 깨달았다! 설마 귀걸이가 삼계탕 냄비에 빠졌다니! 안나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녀는 당황스러운 손길로 오른쪽 귀걸이를 얼른 빼려고 손을 들었으나 소만리의 시선과 마주쳐 버렸다. “어, 이 귀걸이 지금 안나가 하고 있는 귀걸이랑 한 쌍인 것 같아요.” “...” 귀걸이를 빼려던 안나의 손이 허공에서 갈 곳 모르고 굳어 있었다. 고승겸과 여지경의 시선이 일순간 안나에게로 쏠렸고 고승겸의 이모들과 고모들도 모두 그녀에게 서선을 돌렸다. 안나는 순간 이마에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혔고 당황하는 눈빛이 그녀의 심정을 말해 주었다. “이거 안나 귀걸이 아니야!” 안나의 엄마는 황급히 변명을 하려고 애썼다. 소만리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이건 틀림없이 글로벌 명품 브랜드에서 나온 귀걸이예요. 시즌 한정판 귀걸이죠. 이렇게 구하기 힘든 한정판을 아무 데서나 볼 수 있을까요?” “...” 소만리의 말을 듣고 있던 안나는 점점 얼굴이 창백해졌다. 소만리는 미소를 띤 얼굴로 말을 이었다. “만약 그럴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이쯤에서 묻고 싶네요. 안나, 당신 왼쪽 피어싱 어디로 갔지?” “...” “방금 왜 그렇게 급하게 오른쪽 귀걸이를 빼려고 했던 거야? 혹시 국자 위에 있는 이 귀걸이랑 당신 귀에 걸린 그 귀걸이랑 한 쌍이란 걸 들키지 않고 싶었던 거야?” “...” 소만리가 연거푸 묻자 안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반박할 말을 잃은 채 서 있었다. 그런 안나의 모습을 보고 고승겸은 이미 사태의 진상을 꿰뚫고 있었다. 그는 냉정하고 엄숙하게 눈을 들어 가시 돋친 눈빛으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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