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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장

기모진은 한 손을 주머니에 꽂은 채 태연하고 여유로운 자세로 경연 앞에 섰다. “내일 변호사를 불러서 당신과 이야기하게 할 테니 당신은 여기서 한 걸음도 움직일 필요가 없어.” 기모진은 모든 것을 적절하게 준비해 놓았다. “만약 당신이 이혼을 미루는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당신이 소만리와 결혼하려던 진짜 목적이 다른 속셈이었음을 증명하는 거야.” 경연은 침착하게 기모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의 진짜 목적은 소만리를 보호하는 것이에요. 모진,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아요.” “내 생각이 너무 짧아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를 기꺼이 너한테 바쳤어.” 기모진의 눈에 매서운 기운이 가득했고 깁스를 한 경연의 오른쪽 다리를 바라보며 비꼬는 어조로 말했다. “이번 사고는 참 절묘한 타이밍에 일어났군.” 기모진은 병상 쪽으로 다가가 의심 가득한 눈길로 경연의 다친 다리를 흘겨보며 말했다. “난 오히려 당신의 이 다리가 어떻게 하다 다치게 되었는지 알고 싶군.” 기모진이 손을 뻗어 떠보는 듯한 모습을 본 경연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기모진,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뭐가 무서워? 나한테 들킬까 봐?” 기모진은 매서운 눈초리를 번뜩 치켜올리며 그의 손을 경연의 다리 위에 올려 눌렀다. 경연은 이내 미간을 찌푸리며 꾹 참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기모진은 조금도 인정사정 봐 주지 않고 더욱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 하필 차 열쇠를 찾지 못해 병실로 되돌아온 소만리가 이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 기모진의 냉혹함과 고통을 참는 경연의 모습이 강렬한 대조를 이루었다. “모진, 당신 뭘 하는 거야!” 소만리가 뛰어들어 빠른 걸음으로 기모진의 곁으로 달려와 그를 떼어놓았다. 경연의 이마에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소만리는 방금 기모진이 한 행동이 너무 지나친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경연, 괜찮아요?” 소만리가 경연의 상황을 묻기 위해 그에게 다가갔다. 기모진은 손을 뻗어 소만리의 손목을 힘껏 잡아당겨 그녀를 품에 안았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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