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장
소만리는 기모진이 이런 행동을 하리라고는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고 몇 초 동안 멍하니 있다가 발버둥 치기 시작했다.
기모진은 힘이 강했고 일부러 경연의 눈앞에서 그녀의 입술에 더욱 깊게 키스를 퍼부었다.
소만리는 얼굴이 화끈거려서 부끄러워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경연은 입술을 오므리며 시선을 피하려고 했지만 실은 못 본 척할 수가 없었다.
“당신들 여기서 뭐하는 거야!”
경연의 엄마가 갑자기 병실로 뛰어들어오며 말했다.
기모진은 눈꼬리를 치켜올리며 자신을 노려보는 경연의 엄마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나서야 무심히 입술을 떼었다.
그러나 그는 소만리를 놓지 않고 여전히 그녀를 자신의 품에 안고 있었다.
경연의 엄마는 기모진에게 안겨 있는 소만리를 보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소만리에게 달려들었다.
“소만리, 너 체면이 있는 거야? 경연이 바로 여기 있는데, 이 남자랑 네 남편 앞에서 이런 염치없는 짓을 하다니! 너...”
경연의 엄마는 화가 나서 횡설수설하며 손바닥을 들어 소만리를 치려고 했다.
“때리지 마세요!”
경연이 즉시 소리를 내며 말렸고 자신의 다리 부상을 돌볼 겨를도 없이 막으려고 했다.
그러나 동시에 기모진은 손을 들어 경연의 엄마의 손을 잡았고 차가운 눈빛으로 흘겨보았다.
경연의 엄마는 기모진의 매서운 눈초리에 몸서리를 치며 손을 빼려 했지만 기모진의 힘에서 도저히 벗어날 수 없었다.
“이거 놔.”
소만리가 기모진의 손을 꺾으려 했다.
“기모진, 우리 엄마 다치게 하지 마.”
경연이 다친 다리를 끌며 힘겹게 다가와 막았다.
“모진, 이거 놔!”
소만리가 강하게 요구했다.
기모진은 소만리를 한번 흘끗 보고는 경연의 엄마에게 경고했다.
“잘 들어요. 내가 이 소만리의 남편이야. 당신 아들은 대용품이었다구.”
그는 심각하고 단호하게 말하며 경연의 엄마의 손을 가차 없이 뿌리치고 소만리의 어깨를 감싸 안고 돌아섰다.
“이, 이게 무슨 말이냐!”
경연의 엄마는 불같이 화를 냈다.
“경연아, 너, 네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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