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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6장

하현은 얼굴을 찡그리며 최희정의 손을 놓았다. 그는 화가 잔뜩 난 최희정과 설재석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자신의 설명 따위 들어 줄 것 같지 않은 얼굴이었다. “개자식! 쓰레기 같은 놈!” “어째서 노부인 같은 분이 자네 같은 말종을 마음에 들어 하셨을까?! 흥!” “우리한테 데릴사위로 삼으라고 권하다니!” “자네 같은 사람을 집안에 들인 게 내 천추의 한이 되네! 정말 재수가 없으려니까!” 최희정은 화가 나서 씩씩거렸고 우뚝 솟은 가슴이 쉴 새 없이 오르락내리락거렸다. 급기야 그녀는 혈압이 오르는 듯 비틀거리며 몇 걸음 뒷걸음질쳤고 곧 쓰러질 사람처럼 휘청거렸다. “아주머니, 진정하세요. 이러다 몸까지 상하시면 큰일 납니다!” 김탁우는 세상에 없는 효자처럼 재빨리 최희정을 부축해 의자에 앉혔다. “걱정하지 마세요. 설은아는 괜찮아요. 아마 깨어나면 아무 일 없을 거예요!” “앞으로 제가 설은아를 잘 돌보겠습니다. 함부로 아무 자리나 가지 못하도록 잘 살필게요!” “아이고, 김탁우. 자네가 있어서 다행이네. 그렇지 않았다면 벌써 우리 은아한테 무슨 일이 생겨도 생겼을 거야. 그랬다면 정말 우린 살고 싶지도 않았을 거야!” 최희정은 진심인지 일부러 그런 척하는지는 모르지만 아주 슬프고 괴로워하는 얼굴을 보였다. 하지만 정신을 다잡은 그녀는 하현을 향해 버럭 소리를 질렀다. “당장 꺼져!” “어서 꺼지라고!” “이러고도 우리 은아와 재혼하려고 하는 거야?” “꿈도 꾸지 마!” “어서 꺼지라고! 내 말 안 들려?!” “당장 내 앞에서 사라져!” 하현은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담담하게 말했다. “장모님, 은아 일은 제가 확실히 책임지고 처리하겠습니다.” “하지만 장모님이 알고 계신 건 사실이 아닙니다.” “화가 나서 도저히 제가 하는 말은 못 듣겠다면 이시운을 불러서 물어보면 됩니다. 이시운은 비서니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앞으로 은아에게 그 어떤 상처도 입히지 않을 것을 약속하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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