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997화

여름은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섬에서 나오게 된 것만 해도 큰일이었는데 너무 놀라운 뉴스가 마구 쏟아져 들어오니 다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그 집 어르신이 연세가 높으시긴 해도 여름도 만나본 적이 있지만 건강은 상당히 좋으신 편이셨다. 최윤형은 예전에 동성에서 여름과 안 좋은 기억이 있기는 해도 화장실에서 발가벗겨진 이후로는 화해를 해서 그리 관계가 나쁘지 않았었다. 심지어 처음 하준의 본가에 갔었을 때 최윤형이 도와주기도 했었는데 그런 큰일을 당하다니 충격적이었다. “그 집에서 경찰에 신고 안 했어?” 여름이 그렇게 묻고 말았다. “신고는 무슨, 최윤형이 추익현이 와이프를 희롱하려고 했다고 그 자리에서 바로 자기에 별장으로 잡아간 거라던데. 최하준이 도착했을 때는 너무 늦었대. 추익현이 돈뭉치를 던져주면서 치료비에 쓰라고 했대. 고소해도 그냥 돈이나 몇 푼 보상하고 끝나게 될 거라던데? 뭐, 그런데 추신아고 FTT고 그까짓 돈이 문제겠니? 그러고 나서 유진 씨가 최하준이 납치했다고 경찰에 신고해서 최하준도 잡혀 들어간 거잖아. 최하준이 이제 자기 몸 하나도 어떻게 하지 못해서 이주혁이랑 송영식이 뒤에서 엄청 애쓴 끝에 겨우 보석으로 꺼냈대.” 여름은 한참을 머릿속으로 상황을 정리한 끝에야 겨우 입을 뗐다. “추신 정말 너무 하네. FTT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추신이 존재하지도 않았을 건데.” “사람 욕심이라는 게 그렇게 한도 끝도 없는 거더라. 추동현은 그렇게 꽁꽁 자기 신분을 숨기고 있다가 드러내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이 이제 이용 가치가 떨어진 조강치저를 버리는 거더라. 아주 안중에도 없어.” 임윤서가 한탄했다. “나도 최하준이 꼴 보기 싫어서 지금 그런 꼴이 된 게 고소하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무슨 일을 하려면 앞에서 정정당당하게 해야지 그렇게 뒤통수를 치고 그러는 거 좀 아니지 싶더라.” “나도 그렇게 생각해.” 여름은 완전히 동감이었다. 통화를 끝내자 여름은 바로 최양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참을 울리자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