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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화

차 안. 여울은 여름의 품에서 울먹였다. “엄마, 아파? 난 이제 아빠가 안 좋아. 엄마도 이제 아빠 만나지 말아요.” “엄마는 괜찮아.” 여름이 보드라운 여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오늘 여울이가 아주 잘해주었어. 미안하다, 엄마가 여울이를 이용해서.” 여름도 다른 방법이 있었다면 자기 자식을 이런 일에 끌어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괜찮아요. 민관이 삼촌을 구하려고 그런 거잖아. 그리고 우형이 삼촌이 잘 놀아줬어요.” 여울이 속삭였다. “이따가 여울이는 작은삼촌하고 조금 더 놀자. 엄마는 민관이 삼촌을 구할 증거를 조금 더 찾아봐야 하거든.” 여름이 여울의 이마에 뽀뽀를 쪽 해주었다. “일 마치면 엄마가 여울이 보러 갈게. 알겠지?” “알았어요. 여울이는 착하니까 기다릴게.” 여울이 코를 훌쩍이며 끄덕였다. “도와드릴 일은 없습니까?” 최양하가 물었다. “괜찮아요. 우리 여울이만 잘 돌봐주면 돼요.” 여름이 고개를 저었다. 일이 워낙 복잡해서 괜히 최양하가 끼어들었다가 다칠까 봐 두려웠다. “내가 너무 쓸모없는 인간이라 미안하네요.” 최양하가 씁쓸하게 웃었다. “그런 소리 말아요. 양하 씨는 충분히 현명한 사람이라고요. 최소한 형님보다는 낫잖아.” 여름이 진심에서 나오는 말을 했다. “뭐, 그러네요. 대체 백지안이 우리 형님에게 무슨 짓을 한 건지 모르겠다니까요.” 최양하가 한숨을 쉬었다. 최양하와 헤어지고 나서 여름은 바로 양우형에게 연락했다. 여름은 양우형에게 사건이 벌어진 동굴에 가보도록 하고 자신은 육민관이 지내던 아파트로 향했다. 그리고 여름은 CCTV를 뒤져 당시 배달원이 육민관에게 식사를 배달했던 당시 영상이 모두 지워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심지어 저녁 8시부터 8시 반 사이의 모든 영상이 싹 다 사라져 있었다. ---- 다음날, FTT그룹. 사무실에서 하준은 한껏 무거운 얼굴로 중역들의 보고를 듣고 있었다. 며칠 출근을 하지 않았던 탓에 하준에게 보고할 내용이 많았다. 그러나 얼마 안 가서 사무실 문이 벌컥 열리더니 분노한 최양하가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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