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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화

하준이 답장을 보냈다 -오늘 왜 양유진하고 이혼해야 하는지 그렇게 말을 했는데 내 말을 뭘로 듣는 거야? -자기야, 당신이 애들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건 말도 안 돼. 뭔가 목적이 있어서 양유진 옆에 남가 있는 거지? 쌍둥이를 해치려고 했다는 증거를 잡기 위해서? -자기야, 그러지 말고 돌아와. 양유진이 눈치라도 채면 위험하다고. “……” 여름은 가끔 하준이 정말 예리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양유진이 아이들을 해치려고 했다는 증거만 잡으려는 게 아니라 한선우의 죽음에 양유진이 관련되어 있다면 반드시 직접 양유진을 감옥으로 보내고 싶었다. 서도윤에게 약속한 일이기도 했다. 여름은 아예 휴대 전화를 꺼 놓고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다음 날 회사에 도착해 여름은 육민관을 불러올렸다. “양유진의 별장 사방에 감시 카메라인데 잠깐 카메라에 문제를 일으켜서 상대가 아무것도 못 보게 할 수 있을까? 양유진의 침실과 서재, 컴퓨터를 뒤져보고 싶거든.” “전기를 끊으면 되죠.” 육민관이 말했다. “하지만 별장만 전기가 끊기면 의심을 받을 수 있으니 일대의 전기를 다 끊어야겠죠.” “좋아.” 여름이 고개를 끄덕였다. “양유진이 어딜 다니는지 알아봐 줘. 그다음에 우리도 다시 행동 계획을 짜자. 시간은 이틀 줄게. 더는 못 끌어.” 쌍둥이의 차 사고로 여름은 더 이상 양유진의 곁에 계속 머물면서 연기를 할 수 없게 되었다. 양유진이 자신을 보는 눈빛이 점점 더 므흣해 지고 있었다. ****** 법정. 하준과 백지안 사이의 사건이 처음 법정 공방을 시작하는 날이다. 10여 년을 함께 했던 연인이 이제는 위자료를 두고 법정에 서게 되었다. 이번 재판에 언론의 관심이 크게 쏠렸다. 아침부터 법정 입구는 이미 기자로 바글바글했다. 오전 10시. 송영식이 백지안과 함께 올라갔다. 두 사람 뒤로 국제 변호사로 이름을 날리는 스티븐이 따라 올라갔다. 하준은 검은 맞춤 양복을 입고 어두운 그린 넥타이를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착용하고 있었다. 엄숙한 눈은 보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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