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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우선순위

방금 제가 들은 것이 틀린 게 아니라면, 이 옷은 마이크의 어머니와 관련이 있는 듯하였다. 소은정이 마이크를 내려다보자 아이는 순진한 눈망울을 반짝이며 눈을 마주쳐왔다. “그런 거 없습니다.” 전동하는 엄격한 목소리를 내며 이를 부정했고, 자신조차 큰 목소리에 놀란 듯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아닙니다…. 같은 디자이너 옷에 색상도 비슷하여 헷갈린 것뿐일 겁니다. 그럼, 이 쪽으로 모실 게요.” 소은정도 더 이상 아무 질문도 하지 않고 조용히 그를 따라 나섰다. 작은 머리로 신경 쓰였을 마이크에게 어서 무엇이라도 먹이기 위해 세 사람은 더 이상 지체없이 자리에 착석하였다. 박수혁은 줄곧 같은 자리에 앉아 눈 깜짝 않고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누군가 다가와 말을 걸어도 조금의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중심 자리에 착석한 전동하는 신비하나 어딘가 위압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차가운 면모는 박수혁과도 조금은 닮은 듯했다. 이 만찬은, 만찬이라는 이름의 회의에 가까웠다. 고위층 모임, 부호들의 관계가 얽혀 있어 모두들 전동하와 일 하고 싶어했으나 결국 최고 권위는 박수혁에게 있었다. 소은정이 박수혁의 좌측에 착석하자, 일순간 공간의 분위기가 차갑게 굳었다. 전동하는 방금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온화하고 너그러운 목소리로 모임의 시작을 알렸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모든 분들은 모두 국내에서 알아주시는 사업가 분들이십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저희 프로젝트의 파트너 의항이 있으시기에 모여 주셨겠죠.” 전동하는 그 자리의 모든 이들을 한 번 쓱 훑어보고는 소은정에게로 시선을 고정하였다. “그런데, 소은정 아가씨 역시 이 프로젝트에 염두를 두고 계셨던 가요?” 소은정은 갑작스러운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고고한 자태로 대답하였다. “저희 쪽에서는 이미 충분한 준비를 해 둔 상태입니다.” “충분한 준비라, 저희 쪽에서는 몰랐는데…. 은정 아가씨의 준비를 저버려서는 안 될 것 같은데요.”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전동하의 말에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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