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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9화

자용이 멍한 얼굴로 루희를 향해 물었다. 자신이 집을 떠난 지 겨우 7,8개월 밖에 안 되는데 이렇게 많은 일이 벌어졌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듯했다. 이에 루희가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으며 대답했다. “자용아, 넌 모르겠지만 도남천이 예전에 밖에 있을 때 서정이라는 여인과 아들 한 명을 낳은 적이 있어. 그리고 네가 사라진 후 도남천이 비록 사람을 파견하여 널 찾으라고는 했지만 동시에 그 사생아를 가문으로 데리고 올 생각도 하고 있었어. 난 당연히 그걸 동의할 리가 없었고, 그래서 막으려고…….” 루희는 없는 일까지 과장해가며 일의 자초지종을 자용에게 말해주었다. 물론 셋째 장로와 뒹굴었던 일과 남천에게 독을 탔던 일은 빼고. 아무래도 자신의 아들에게 말해주기엔 많이 부끄러웠던 모양이다. “빌어먹을 도남천! 그럼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도 전부 돌아가셨단 말이예요? 루씨 가문의 가족들은 이만큼만 살아남았고?” 자용이 화가 나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엄마에게 그런 짓을 하다니! 걱정 마세요, 엄마. 오늘부터 제가 엄마를 지키고 복수해 줄게요.” 이에 루희는 오히려 급해하며 자용을 말렸다. “자용아, 진정해. 도범의 천부적인 재능이 엄청 뛰어났어. 게다가 이 안으로 들어온 지도 꽤 되었으니 지금쯤 분명 천급 1품이나 2품으로 돌파했을 거야. 제일 중요한 건 그 녀석의 전투력이 엄청 놀랍다는 거야, 등급을 초월하여 상대를 죽일 수 있다고. 네 사부님이 대장로님이시니 일단 열심히 수련해, 그러다 실력이 충분히 강해지면 그때 가서 기회를 찾아 죽이자.” 그러자 자용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천급 2품이 뭐가 어때서요? 엄마, 저 이 안으로 들어온 후 수련하는 게 많이 쉬워졌거든요. 종주님도 저를 예쁘게 봐주시고 수련을 향상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보물들을 엄청 많이 주셨고요. 그래서 저 지금 천급 8품까지 돌파했다고요.” 그러다 좌우를 한번 보고는 다시 작은 소리로 루희를 향해 말을 이어갔다. “엄마, 걱정 마세요. 저 열심히 수련하다 나중에 진혼경으로 돌파하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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