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6장
데이비드는 순간 고개를 꼿꼿이 들고 굳게 마음을 먹은 듯 보였다. “네! 경매는 오후 2시부터 시작이니 지금부터 단단히 준비하겠습니다!”
오후 경매장 밖. 아이는 잠들어 있었고 목정침은 유씨 아주머니에게 아이를 데리고 차에서 기다려 라고 했다. 이런 진지한 장소에 아이를 데리고 들어갈 수 없었다.
그의 예상대로 예군작은 나타났지만 아택만 경매장 안으로 들어가고 그는 차에서 대기했다.
이번 경매는 별 일 없으면 두 사람만의 싸움이었다. 목정침은 처음부터 다른 사람이 감히 엄두도 못 낼 금액을 불렀고, 아택만 금액을 뒤이어 불렀다. 그는 아택을 보면서 계속 금액을 올리며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나타내지 않았다.
그는 충동적인 스타일이 아니기에 만약 예군작이 그를 물 먹일 생각으로 금액을 높이는 거라면 당연히 그에게 손해이니 그도 어느정도 가격을 올린 뒤 포기할 생각이었다.
몇 차례 지난 뒤, 가격은 이미 다른 사람들이 넘볼 수 없을 정도로 몰라갔고, 사회자는 손이 떨려서 마이크도 제대로 못 들었다. 어느덧 목정침이 가격을 부르는 속도가 느려졌고 아택은 일부러 비웃는 듯한 눈빛을 그에게 보냈다. 그는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지만 그의 차례가 됐을 때 말했다. “포기하겠습니다.”
아택은 의아했지만 목정침은 무시하고 경매장을 떠났다.
이 땅이 이만큼의 가치는 절대 없었기에 예군작이 원한다면 그 가격에 기꺼이 가져가게 만들었다.
그가 차로 돌아오자 아이는 이미 잠에서 깨어나 펑펑 울고 있었고 유씨 아주머니는 어쩔도리가 없었다. “작은 도련님이 잠에서 깨시면 도련님이랑 사모님만 찾으셔서 제가 달랠 수가 없네요.”
목정침은 아이를 품에 안았다. “괜찮아요, 제가 달랠게요.”
이때, 예군작의 차가 옆으로 왔고 그는 망설이다 창문을 열었다.
예군작은 창문을 내리고 놀리는 듯한 눈빛으로 그를 보았다. “저랑 끝까지 해보실 줄 알았는데, 이 땅 원하시면 알려주세요. 제가 입만 열면 되니까요. 양보할 의향 있어요.”
그는 차갑게 말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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