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9장
자신이 너무 오버했다는 생각에 진몽요는 억지로 침착하려 했고, 그녀는 그와 재결합할 생각이 없었기에 그의 사생활을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난 원할 자격이 없어요, 그건 당신 사생활이잖아요. 나 여기 자주 안 올 거예요. 우리가 친구로서 만날 수는 있지만 이젠 내가 없어도 잘 자는 습관을 들여요. 제일 힘들 거 같을 때는 와줄 게요. 예전에 나한테 잘해준 거에 대한 보답이라고 치죠. 쨌든, 이제 가요.”
그녀의 마지막 말에 그는 무너질 것 같은 마음을 억지로 삼켰다. 어차피 그는 이제 자존심도없고, 그녀가 만나주기만 한다면 그는 그 기회를 놓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래도 그녀를 다시 꼬실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는 속상한 기분을 접어 두었다. “그래요… 먼저 데려다 줄게요.”
아파트 아래, 진몽요는 경소경에게 먼저 가도 된다고 했다. 회사가 바로 앞에 있으니 그녀는 옷만 갈아입고 충분히 뛰어갈 수 있었다.
집에 들어가자 안야는 음흉한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다. “저녁에 집에도 안 들어오시고, 위에서 다 봤어요. 경소경씨가 데려다 준 거. 두 분 도대체 뭐예요? 다시 잘해 보시려고요?”
진몽요는 털털하게 안야의 앞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말해도 넌 몰라, 얼른 출근해야지. 넌 준비 다 했어?”
안야는 멍하니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허리를 응시했다. “네… 다 했어요… 근데 허리에 왜 멍이 드셨어요? 그것도 양쪽다… 안 아프세요? 어쩌다가 그런 거예요?”
진몽요는 놀란 눈으로 허리를 보았고, 정말 안야의 말 대로 양쪽 허리에 멍이 들어 있었다. 저번에 그와 실수한 날 경소경이 세게 그녀의 허리를 잡아서 생긴 멍이었고, 그때는 아픈 줄 몰랐지만 지금은 살짝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였는데 보기에는 꽤나 심했다. 자세한 기억을 떠올리고 싶지 않아 그녀는 아무 일 없던 척했다. “별 거 아니야… 어디 부딪혔나봐. 괜찮아, 안 아파.”
안야는 그래도 걱정했다. “이렇게 심한데 어떻게 안 아파요? 이따 퇴근하고 파스라도 사다 드릴까요? 저희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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