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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1장

자신에게 등을 보이며 돌아선 경연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소만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몸을 돌려 바다를 마주 보았다. 경연, 이 게임은 당신이 질 거야. 경연은 소만리가 이미 숨으러 간 것을 눈치채고 손목시계를 유유히 바라보았다. 10분을 채우기 위한 마지막 초침의 움직임을 확인한 후에야 경연은 비로소 몸을 돌렸다. 이 작은 섬에는 고작 작은 집 하나 달랑 있었다. 집의 구조도 상당히 간단해서 집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그는 결코 30분 안에 소만리를 찾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1분 1초가 지날수록 경연은 집안에서 소만리를 찾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해안가에 정박해 둔 요트에도 찾아보았지만 소만리의 흔적은 그 어디에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녀는 마치 이 작은 섬에서 증발한 것처럼 작은 실마리 하나 남겨놓지 않고 사라졌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이 작은 섬은 거의 한 눈으로 모든 것이 다 파악될 정도였다. 이렇게 작은 집 하나밖에 없고 달리 특별한 은신처도 없는데 소만리는 도대체 어디로 숨은 걸까? 경연은 기가 막혔다. 얼굴은 초조함에 타들어갔고 입술이 바싹 말랐다. 그는 결코 패배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이대로 소만리를 놓치고 싶지도 않았다. 그는 또 시계를 쳐다보았다. 게임 종료까지 앞으로 10분도 남지 않았다. 경연은 불쾌하고 불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다시 방으로 돌아와 찾아보았다. 침대 밑도 샅샅이 찾아보았지만 소만리의 그림자는 어디에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집 밖으로 다시 나가 넓고 끝없는 바다를 바라보았다. 그의 마음이 드넓은 바다 한가운데로 가라앉는 것 같았다. “소만리, 정말 당신이 이긴 거야?” 그는 낮은 목소리로 쓴웃음을 지으며 중얼거렸다. “내 마지막 한 달 동안만인데. 당신은 그 시간조차도 내 곁에서 머물고 싶지 않은 거였어. 허.” 경연은 얼굴이 일그러지며 쓴웃음을 지었고 시계를 확인해 보았다. 게임이 거의 끝날 시간이 될 무렵 그는 눈앞의 작은 집을 향해 말했다. “소만리,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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