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5장
온연은 옅게 잠들어서 알림 소리가 울리자 바로 깼다. 서양양이 보낸 걸 보고 그녀는 일어나서 화장실로 들어가 답장을 보냈다. ‘지금 어디에요? 카페에서 나간 다음에 당천씨 찾으러 간 거 아니었어요? 이거 때문에 어머님이랑 싸운 거예요? 지금 내가 갈게요, 양양씨 혼자 밖에 두기엔 불안해서요.’
서양양의 위치를 파악한 후 그녀는 급하게 옷을 입고 택시를 타고 갈 계획이었다. 그녀는 목정침이 낮에 일을 하느라 피곤했을 테니 그를 깨우지 않을 생각이었고, 이런 일로 그를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가 안방 문을 열고 내려가려 하자 뒤에서 목정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새벽에 몰래 누구랑 연락해? 이 시간에 혼자 나갈 생각까지 하고.”
그녀는 뒤를 돌자 목정침이 느긋하게 아이 침대에 비스듬히 기대어 그녀를 보면서 콩알이에게 이불을 덮어주는 걸 보았다. 보아하니 그도 알림 소리에 깬 거 같아 그녀는 미안해졌다. “다음부턴 잘 때 핸드폰 멀리 둘게요. 시끄러워서 깬 거죠? 더 자요.”
그는 가볍게 콧방귀를 뀌었다. “화제 돌리지 말고. 내가 지금 너 어디 가냐고 묻잖아, 누가 널 불러낸 거야?” 그의 말투는 화가 난 것 같진 않았고, 잠이 덜 깬 몽롱함이 섞여 있었다.
그녀는 솔직하게 말했다. “서양양씨요, 지금 혼자 밖에 있다는데 걱정돼서 나가서 같이 있어주려고요. 먼저 자고 있어요, 난 택시 타고 가면 돼요.”
목정침은 드레스룸에 들어갔다. “이 시간에 어디서 택시를 잡으려고 그래? 내가 데려다 줄게.”
그녀는 거절하려고 입을 벙긋거렸으나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 못 했다. 그가 결정을 내렸을 때 거절할 수 있는 방법은 아마 없을 테다.
서양양을 찾으러 가는 길. 그는 계속해서 하품을 했고 온연은 그가 운전하면서 한 눈 팔까 봐 감히 소리를 내지 못 했다.
서양양은 아파트 단지 근처 공원에 있었고, 도착한 뒤 목정침은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 온연은 서양양을 차로 데려왔고, 목정침이 있어서 서양양은 크게 소리 내어 울지 못 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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