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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3화

그러나 여름이 서경주보다는 침착했다. “아버지, 아버지가 보시기에 그 정도로 닮았다면 우리 확인해 봐요. 드라마에서처럼 기억상실일 수도 있잖아요. 정말 살아계신다면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가 만드신 회사를 모른 채 하실 리 없어요.” “네 말이 맞다. 신희는 대단한 효녀였어. 만약 살아있었는데도 돌아오지 않았다면 분명 무슨 이유가 있을 거야.” 잠시 골똘히 생각하던 서경주가 대답했다. “일단 그 여자분부터 찾아야 해요. 어디서 만나셨어요? CCTV 뒤져봐야죠. 무슨 차였어요? 어디로 가던가요?” 서경주의 능력으로 이쯤은 쉽게 알아볼 수 있을 터였다. 서경주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벌떡 일어났다. “쇼핑몰에서 만났다. 쇼핑 중인 것 같았어. 내가지금 당장 그리로 가봐야겠구나.” “저도 같이 가요.” 여름이 따라나섰다. 서경주는 쇼핑몰 사장에게 연락해 CCTV를 확인할 수 있게 요청했다. 그러나 CCTV실로 달려간 서경주와 여름은 직원의 대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 오후 기록은 모두 삭제됐습니다.” 서경주가 다시 물었다. “쇼핑몰 입구 카메라는요?” “다 없습니다.” 직원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저도 어찌 된 일인지 모르겠는데 오후 3시에서 5후 사이의 기록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사장이 눈을 부라리며 호통쳤다. “여기서 일하는 사람이 기록이 삭제됐는데도 어찌 된 건지 모른다니?!” 직원은 어쩔 줄 몰라 쩔쩔매고 있었다. “정말 모르겠습니다. 잠시 화장실 다녀와 보니 다 지워졌더라고요.” “혹시 제가 여기 컴퓨터 좀 확인해 봐도 될까요?” 여름이 정중하게 예의를 차려 물었다. “예, 그럼요.” 직원이 곧 자기 자리를 여름에게 내주었다. 여름은 잠시 시스템 정보를 확인하고는 사장에게 말했다. “저 분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해커 짓인 것 같습니다. 쇼핑몰 인트라넷에 바이러스를 침투시켜서 CCTV 컴퓨터를 해킹했어요.” 쇼핑몰 사장은 깜짝 놀랐다. “설마 해커가 회사 계정까지 침입하는 건 아니겠죠?” “걱정 마세요. 그냥 CCTV 기록만 삭제하려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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