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9장
진아연은 이미 돌아갔나?
설마?!
부대표는 심호흡한 뒤 열린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
박시준은 눈을 들어 부대표를 보고 즉시 말했다. "들오세요, 문 닫으시고요."
부대표: "..."
정말 무서웠다!
어조는 평소와 다를 게 없었지만,그가 하는 말은 소름이 끼쳤다.
부대표는 떨리는 다리를 끌고 들어가 사무실 문을 닫았다.
"대표님, 진아연 씨는 어디 가셨나요?"
박시준은 서류를 옆으로 치우고 차갑게 말했다. "그녀를 왜 찾으세요?" 잠시 멈칫한 뒤 퉁명스럽게 말을 이었다 "당신한테 겁먹고 도망갔어요."
부대표의 등에는 뜨거운 땀이 흘렀다. "대표님, 정말 죄송합니다! 지금 바로 가서 진아연 씨에게 사과드리겠습니다!"
박시준은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물었다. "그녀가 아직 덜 난처한 거 같나요?"
부대표는 무슨 벌을 내려도 달갑게 받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오늘 일은 누구한테도 말하지 마세요!" 박시준이 말했다.
부대표는 연이어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마십시오! 절대로 비밀로 하겠습니다!"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 30분 뒤에 아까 그 사람들을 다시 데리고 오세요." 박시준의 어조는 평소의 평온함으로 돌아왔다.
부대표는 마음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대표님 오늘 정말 기분이 좋으신가 보구나!
...
진아연은 아무 목적 없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었다.
놀란 마음은 아직 진정되지 않았다.
너무 창피했다!
그런 장면은 꿈에서도 겪어보지 못했다.
역시 충동은 금물이구나.
그녀는 여소정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했다.
30분 후 두 사람은 커피숍에서 만났다.
아연은 디저트를 주문했다.
여소정은 그녀가 꾸역꾸역 먹는 것을 지켜보며 어리둥절했다. "너 설마 나한테 먹방 보여주려고 만나자고 한 건 아니겠지?"
진아연은 먹는 것을 멈췄다. "방금 박시준을 찾아갔었어."
여소정은 깔깔 웃었다. "어째서 오늘 이 옷 입었는지 했어... 너 전에는 계속 자기한테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더니, 입으니까 섹시하고 이쁘잖아! 하하하! 박시준 네 모습 보고 넋을 잃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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