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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화

‘와, 뭐야? 소형차? 변호사가 소형차를 타고 다니다니, 얼마나 인간인 무능하면…’ “주 변호사님이세요.” 여름이 다정하게 다가가 주 변화와 악수했다. 주 변호사는 간신히 억지웃음을 짓고 있었다. 하준의 날카로운 시선이 한 번 훑고 지나가자 다리가 다 후들거렸다. “어우, 대체 어디서 저런 허접한 변호사를 찾아온 거야?” 백윤택은 도저히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최 회장, 저 사람 옷 좀 보라고, 어디 마트에서 샀나 봐. 정말 너무 웃긴다.” 하준은 인상을 쓰고 여름을 쳐다보았다. ‘육민관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특별히 불러온다는 게 겨우 이런 변호사라니…’ 여름은 시종일관 웃음을 띠고 평온하게 하준 일행을 바라보았다. 백윤택은 얼마나 웃었는지 눈가에 눈물까지 맺혔다. “저기요, 강여름이 수임료는 얼마나 주던가요?” “얼마 안 됩니다. 40만원 받았습니다.” 주 변호사가 민망해하며 답했다. “와 씨!” 백윤택이 조롱하듯 엄지를 치켜올려 보였다. “상대가 최하준 변호사라고 아주 그냥 포기했나 보네. 가족과도 같다는 육민관에게 너무 한 거 아닌가? 국내 최고의 변호사를 초빙해도 모자랄 판에 쯧쯧. 그렇게 돈이 없으면 나한테 빌려달라고 하지. 저런 허섭쓰레기를 데려다 놓으면 우리 최하준 변호사까지 급 떨어지잖아.” “뭔가 오해하신 것 같은데?” 여름이 빙긋 웃었다. “최하준 같은 변호사를 상대하는 데 그렇게 돈을 쓸 필요는 없지. 어쨌든 이길 거니까 누가 와도 상관없거든요.” “뭐? 내가 뭘 잘못 들었나? 그게 다 무슨 궤변이야?” 백윤택이 배꼽을 잡았다. “이런 허접한 변호사를 불러 놓고 자네를 이길 수 있다네?” “꿈도 야무지군.” 하준의 얇은 입술이 매정하게 뱉었다. 여름이 완전히 희망을 버린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자신을 상대하려면 사람들은 보통 희망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었다. “아주 의기양양하시구먼. 윤서가 비웃었다. “재판 끝나고 최하준이 패배했다는 게 알려지면 사람들이 굉장히 어이없어할 텐데.” “왜 저렇게 말도 안 되는 꿈을 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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