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1169화

“내일은 약속 있어.” 여름은 하준이 하려는 말을 예상하고 미리 말을 끊었다. “양유진이랑?” 하준의 얼굴에 크게 실망한 기색이 비쳤다. 여름은 이상하다는 눈으로 하준을 흘긋 보았다. “맹지연 생일 파티에 가자고 하던데? 왜? 맹지연이 파티에 당신은 안 불렀어?” “난 그 사람이랑 별로 친하지도 않다고.” 하준이 바로 선을 그었다. 여름은 상황을 보고 더는 말하지 않았다. ****** 다음 날, 하준이 막 회사에 도착했는데 누군가가 불렀다. “드디어 잡았다!” 맹지연이 화려하게 차려입고 하준의 눈앞에 나타났다. 한창나이의 맹지연은 꽃처럼 아름다웠다. 하준은 여름이 맹지연의 생일 파티에 초대되었다는 말을 떠올렸다. 눈썹이 꿈틀하더니 긴 다리를 멈추었다. “하준 씨, 내가 몇 번을 찾아왔는지 알아요? 일부러 날 피한 거 아녜요? 전화도 안 받고.” 그렇게 말하며 맹지연은 아주 익숙하게 하준의 팔에 손을 걸었다. “자중하시죠.” 하준이 얼른 피했다. “당신이 마음에 드는데 왜 자중해야 하는데요?” 맹자연이 애교스럽게 입을 비죽 내밀었다. “게다가 오늘은 내 생일인데 좀 맞춰주면 덧나나?” 하준이 담담하게 맹자연을 바라보았다. “음.” “음~이 뭐예요? 너무 쌀쌀맞아. 아, 몰라. 오늘은 꼭 내 생일 파티에 와야 해요.” 맹지연이 가방에서 초대장을 꺼내 하준의 품에 찔러 넣었다. “안 오면 우리 아빠한테 손 봐주라고 할 거예요.” 하준의 표정이 살짝 변했다. 맹지연이 말하는 ‘손 봐주다’가 무슨 말인지 하준이 못 알아들을 리가 없었다. 지금은 FTT가 긴박한 상황인데 어떤 일이라도 처리하다가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알았죠? 기다릴게요.” 맹지연이 하준에게 손 키스를 날리더니 돌아서서 가 버렸다. 하준의 눈에 혐오감이 스쳤다. 그러나 손에 든 초대장을 보더니 씩 웃었다. 오늘 밤 누구누구가 자신을 보고 어떤 표정이 될지 궁금했다. ****** 밤. 여름은 얌전한 검은 드레스를 입고 양유진과 함께 맹 의원 집으로 향했다. 오늘 밤은 맹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