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0장
하람은 만족했다. “좋아. 내가 말 했었잖아, 소경이랑 너랑 어떻든 우리는 우리라고. 자주 만나야지. 나랑 너희 엄마도 그렇게 얘기했어. 앉아, 곧 식사시간이야.”
진몽요는 고개를 끄덕이며 앉았고 이때 경소경이 들어왔다. 밖이 너무 더워서 그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혔고, 집에 들어가서 에어컨 바람을 쐬자 편해졌다. “엄마, 저 물 마실래요. 차가운 거 있어요?”
하람은 한심하게 그를 바라봤다. “주방에 있으니까 혼자 마셔. 몽요한테 주스도 좀 가져다주고. 뭐 좋아하는지 알잖아. 여자들은 찬 거 많이 마시면 안 좋으니까 미지근한 걸로.”
경소경은 진몽요를 슥 보더니 주방으로 향했다.
진몽요는 살짝 기세가 등등해지며 하람이 진심으로 자신에게 잘해주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갑자기, 하람은 그녀의 배를 보며 말했다. “요즘 오래 앉아서 밥 먹고 운동 안 했지? 배에 살 좀 찐 거 같은데… 아랫배 좀 나온 거 아니야?”
진몽요는 고개를 숙여 배를 보았다. 오늘은 그녀가 딱 붙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어서 일어나 있을 때는 안 보이지만, 앉으니까 배가 살짝 나와보였다… 전에는 일할 때 오피스룩만 입어서 잘 몰랐지만 이제 보니 티가 좀 났다… 설마 임신 두 달차부터 배가 나오는 건가? 온연이 임신했을 땐 이렇게 빨리 티가 안 낫던 것 같은데 말이다…
그녀는 어색하게 웃었다. “그런 것 같아요… 살 빼야죠.”
하람은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냥 한 말이야. 살을 왜 빼? 여자는 좀 통통해야 예뻐. 너무 마르면 건강에도 안 좋아. 괜찮아, 나도 뱃살 있어서 너한테 뭐라고 할 자격 없어. 일은 좀 적응했어? 너 소경이랑 헤어진지도 좀 됐는데… 주변에 다른 이성은 없어? 다른 뜻은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
진몽요는 하람이 그저 궁금해서 물었다는 말을 믿지 않았기에 그저 웃었다. “아니요, 요즘 일에 집중하고 있어요. 저한테 그런 중요한 직위를 주셨는데 당연히 열심히 해야죠. 일도 잘 적응해서 다 좋아요.”
하람은 예군작의 존재를 알았지만 언급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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