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8장
그는 고개를 돌렸다. “괜찮아, 다 회사 일이야. 너까지 마음 고생 안 시킬래.”
그가 그렇게 말하자 온연도 어쩔 수 없었다. 지금 그를 화나게 할 수 있는 건 예군작과 관련된 일 밖에 없었다. 그녀는 진몽요가 예군작과 친했던 게 생각나 그 방법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땅 문제만 해결되면 목정침의 기분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갑자기, 목정침은 그녀의 손을 잡았다. “아이는 아주머니가 보고 있어? 얌전히 잘 있지?”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지금은 얌전히 있어요. 당신 피곤한 거 아니에요? 쉬고 있어요. 난 내려가서 방해 안 할게요.”
그는 그녀를 품 속에 안았다. “아니, 이미 방해했어. 그러니까 책임져.”
격렬한 키스를 하던 중 유씨 아주머니가 갑자기 아이를 안고 방문을 열었다. “연아, 기저귀 어딨…” 말이 끝나기 전에 민망한 상황을 보고 얼른 나갔다. “내가 알아서 찾을 게! 작은 도련님이 오줌을 싸셔서 내가 너무 급해서 노크도 없이 문을 열었네. 난 아무것도 못 봤어!”
목정침과 온연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눈을 마추지며 웃었고 온연은 수줍게 입술을 깨물었다. “기저귀 갔다 주고 올 게요. 쉬고 있어요. 저녁에… 계속해요.”
목정침은 아쉬운 듯 다시 입을 맞췄다. “그래… 가.”
아래층으로 내려온 뒤, 온연의 볼은 아직도 빨갰고 유씨 아주머니는 이 일로 장난을 치지 않았다. 목정침이 집에 있으니 괜히 이걸 놀림거리로 삼았다 걸리면 그녀는 혼날 수도 있었다. “연아, 앞으로 기저귀는 보이는 곳에 놔줘. 그럼 내가 바로 찾을 수 있잖아.”
온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어요. 저번에 사다 놓은 기저귀를 다 써서 새로 산 걸 깜빡하고 정리를 안 해두었네요. 아직도 현관 서랍속에 있어요. 제가 가져다 드릴게요.”
기저귀를 갈아준 뒤 시간을 보니 진몽요가 도착할 시간이 다 되어 온연은 전화를 걸었다. “몽요야, 어디쯤이야? 오후에 온다고 하지 않았어?”
진몽요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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