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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9장

기란군은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 철문 너머로 던졌다. 올망졸망 귀여운 큰 눈을 깜박이며 경비실 문으로 다가가 옹골차게 입을 열었다. “아저씨.” 그는 아이다운 천진난만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경비실에 있던 중년 남자가 밖으로 나와 상냥하게 물었다. “꼬마야, 무슨 일이야?” “아저씨, 제 여동생이 준 사탕이 밖으로 떨어졌어요.” 기란군은 맑은 눈을 반짝이며 귀여운 손가락을 철문 밖으로 가리켰다. 또 한편으로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기여온에게 눈길을 돌렸다. “내가 사탕을 잃어버리면 내 동생이 기분이 좋지 않을 거예요. 동생이 슬퍼할까 봐 걱정이에요. 아저씨 좀 주워주시면 안 돼요?” 경비 아저씨는 이것이 기란군의 작전일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천진난만한 아이의 말에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고 다정하게 위로해 주었다. “아저씨가 사탕 주워다 줄 테니 걱정 마. 동생이 너한테 화내지 않을 거야.” “고맙습니다. 아저씨.” 기란군은 예의 바르게 감사의 표시를 했다. 경비 아저씨는 철문을 열어젖히고 사탕을 주웠다. 그 틈을 타 기란군은 재빨리 철문 옆을 빠져나갔다. 경비 아저씨가 사탕을 주워들고 돌아보니 기란군이 반대편으로 달려가는 것이 보여 얼른 쫓아갔다. “꼬마야,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어서 돌아와!” “죄송해요. 아저씨. 저 친구 잠깐 찾아봐야 해요. 금방 올게요.” 기란군은 사과를 하는 동시에 강자풍이 떠난 방향으로 계속 달려갔다. 경비 아저씨는 불안한 마음으로 달려가는 기란군을 보다가 마음이 놓이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어느새 기란군이 동생이라고 가리킨 여자아이가 스쳐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이 아이까지 밖으로 나가게 해서는 곤란했기 때문에 경비 아저씨는 돌아보며 기여온을 붙잡았다. 기란군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거리까지 달려갔고 강자풍이 길을 건너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기란군은 작은 손을 내저으며 강자풍을 불렀다. “헤이!” 강자풍은 뭔가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 보니 기란군이 도로 반대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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