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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9장

모현은 기모진의 말을 듣고 잠시 어리둥절해하다가 싸늘한 웃음소리를 내며 웃었다. “강연이 널 이용했다는 걸 말하고 싶은 거야? 흥, 그래도 네가 불을 질렀다는 사실은 지울 수가 없어!” 모현은 화가 몹시 났다. “네가 강연의 말을 얼마나 잘 들었는지 잊었어? 넌 소만리는 쳐다도 보지 않았다구!” 결국 모현에게 있어 가장 용서할 수 없는 부분은 그 당시 소만리에 대한 기모진의 무관심과 냉혹함이었던 것이다. “그때 소만리는 네가 죽은 줄 알고 밤마다 몰래 눈물지었어. 난 아빠 노릇은 똑똑히 한다구!” “소만리가 힘들게 아이를 가졌는데 넌? 넌 어떻게 했어? 그 변태 같은 여자가 소만리를 조산하게 만들고 소만리가 아무런 보호 조치도 없이 아이를 낳게 한 그 상황에서 넌 뭐 했어? 그땐 마음이 아프지 않았던 거야?” 기모진은 살며시 눈썹을 치켜세웠다. 그의 마음이 어찌 아프지 않았겠는가? 당시 피를 흘리며 괴로워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그는 비로소 그녀가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깨달았었다. 다만 강연이 주입한 기억으로 그의 눈이 멀었던 것이다. “기모진, 소만리가 얼마나 널 사랑하고 아끼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 남은 인생을 다 바쳐 소만리한테 잘못한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를 거라고 했지만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 봐 봐.” 말하는 동안 모현의 미간에는 짙은 수심이 드리워졌다. 그도 기모진을 비난하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기모진에 대한 소만리의 감정이 아직 여전히 깊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모 씨 집안에 불을 지른 일은 지금 너한테 따지고 싶지 않아. 기모진, 내 딸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으면 다시는 너에게 내 딸 맡기지 않을 거야!” 모현의 지금 심정을 보니 방화 사건의 진상을 더 이상 파헤칠 마음이 없는 것 같았다. 기모진도 그 일에 관해서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모현에게 약속했다. “장인어른, 다시는 소만리를 다치게 하지 않겠습니다.” “들으나 마나 한 소리.” 모현이 못마땅하게 대꾸했다. 아마도 기모진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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