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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8장

눈을 뜨자마자 마주한 건 차은우의 완벽한 이목구비였다. 두 사람의 거리는 아주 가까워 서로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였다. 서하윤은 그제야 깨달았다. 처음 잠에 들었을 때는 차은우가 그녀를 안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녀가 차은우를 안고 있는 모양새로 바뀌어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마치 문어처럼 그에게 착 달라붙어 다리까지 그의 몸에 걸치고 있었다. 그러니 차은우가 계속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도 이상할 게 없었다. “날 안고 있는 게 그렇게 좋아?” 차은우가 물었다. 그러자 서하윤은 즉시 다리를 거둬들이고 말했다. “은우 씨가 나한테 안긴 거 아니야?” 차은우는 잠시 멈칫하더니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래, 너한테 안기기 딱 좋아. 잠이 잘 오거든." "보아하니 병 다 나았네." 서하윤이 무심히 대답했다. 그가 말하는 "잠"이 오해를 살 수 있는 그 의미가 아니라는 건 알았지만 그래도 차은우의 뻔뻔한 태도에 서하윤은 당황스러웠다. 차은우는 서하윤을 빤히 쳐다보았고 그 시선에 서하윤은 왠지 모르게 어리둥절했다. "뭘 그렇게 봐?" 차은우는 갑자기 몸을 돌려 그녀를 누르더니 말없이 입맞춤을 시작했다. 입맞춤이 깊어지자 서하윤은 정신이 아찔해지며 점점 감정을 주체할 수 없게 되었다. 한참 뒤, 서하윤은 온몸이 땀으로 뒤덮인 채 힘겹게 차은우를 발로 찼다. "은우 씨 진짜 미쳤어!" 병이 막 나은 주제에 그것도 아침부터 이러는 걸 보면 차은우는 정말 자기가 강철인 줄 아는 게 틀림없다. 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건 그의 체력이 놀라울 정도라는 사실이었다. “너도 좋았잖아.” 차은우는 태연하게 대꾸했다. 서하윤은 그를 노려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욕실로 향하려 했지만 차은우에게 안겨 꼼짝할 수 없었다. "이거 놔. 나 씻으러 갈 거야." "이따가 씻어. 난 너한테 거부감 없어." 차은우는 왠지 모르게 그녀를 계속 자기 시야 안에 두고 싶었다. 방금 전에 느낀 감각이 너무 강렬해서 몸과 영혼이 하나로 융화되는 듯한 그 느낌이 계속 잊히지 않아 다시금 미칠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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