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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7장

한편,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같은 호텔에 묵고 있는 성지현이었다. 성지현은 한참 동안 휴대폰을 들여다보았다. 그녀는 차은우에게 여러 차례 메시지를 보냈지만 차은우는 모두 답장을 하지 않았다. 이제 새벽 3시가 되었고 원래라면 편히 잠을 자고 있을 시간이었지만 그녀는 도저히 잠들 수 없었다. 계속해서 차은우가 왜 그녀를 무시하는지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분명 오전까지만 해도 두 사람은 마치 몇 년 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즐겁게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차은우와 약속까지 했었다. 세명시에 돌아가면 옛 친구들과 함께 모이기로. 모든 것이 잘 되어가는 듯했는데 차은우가 오후부터 지금까지 답을 하지 않는 건 마치 그녀가 지난 이틀간 보인 행동이 스스로 자존심을 깎는 일에 불과했다는 듯 보였다. "차은우,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그렇게 계산적인 사람이 어떻게 서하윤이 너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게 놔뒀던 거야?" 생각할수록 그녀는 더욱 정신이 맑아져 잠이 오지 않았다. 그녀는 참다못해 국내로 전화를 걸었다. "제가 이 반지를 끼고 차은우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은우가 절 거부하기 어려워진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까지 여러 번 만났고 만날수록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데도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 같아요!" 성지현은 한숨에 모든 불만을 쏟아냈다. "변화가 없을 리가 없지. 네가 아프다고 했을 때 차은우는 웨딩 촬영도 포기하고 병원으로 달려갔어. 그게 바로 그 증거야. 반지의 효과를 보여주는 거지. 절대 당황하거나 조급해하지 말고 침착함을 유지해." 하정희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하정희의 말에 그제야 성지현의 얼굴이 서서히 풀렸다. 하지만 그녀의 인내심은 오늘 밤 점차 바닥나고 있었다. "차은우가 서하윤의 진짜 모습을 완전히 깨닫는 데 얼마나 더 걸릴까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두 사람 사이에는 이미 불신이 싹트고 있어. 부부 관계에 틈도 생기고 반지의 효과도 있으니 세명시에 돌아가면 두 사람은 곧 이혼할 거야. 원래 너와 차은우는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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