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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3장

강은별은 어쩔 수 없이 입술을 꽉 다물고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어." 문을 나서기 전 곽경훈은 재차 서하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늘 고생 많았어요." 서하윤은 곽경훈이 마치 강은별과 이혼하기 전처럼 행동하는 걸 보며 묘한 감정이 들었다. 곽경훈이 떠난 뒤 서하윤은 강은별을 바라보았다. 서하윤이 말을 꺼내기 전에 강은별이 서둘러 말했다. "처음 이혼할 때부터 난 확실히 했어. 근데 요즘 따라 왜 저러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 마치 우리가 이혼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잖아. 내가 뭐라 해도 아무 소용 없다니까." "아마 이혼한 걸 후회하는 것 같아." 서하윤이 말했다. 곽경훈이 강은별을 사랑하는 건 분명해 보였다. 바람피운 일도 아마 뭔가 악의적인 요소가 개입된 영향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운명이 곽경훈에게 장난을 친 것일지도 모른다. 강은별은 눈빛이 어두워지며 침대에서 일어나 앉더니 아까 마시다 남긴 죽을 조금 더 마시기 시작했다. 그녀는 죽을 거의 다 마시고 말했다. "우린 불가능해. 너도 알잖아. 난 곽경훈과 이은화의 영상까지 다 봤어. 도무지 잊을 수 없겠더라고. 솔직히 말해서 요즘 곽경훈을 만날 때마다 우리가 한때 가졌던 감정을 내려놓았다는 걸 더 깨닫게 되어." 이제 다시는 이어질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자 예전의 그 강렬했던 감정도 어느새 사라져 버린 것 같았다. 이렇게 생각하니 문득 자신이 참 냉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떠나는 길에 곽경훈은 남윤길을 만나러 갔다. 두 남자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남윤길이 먼저 입을 열었다. "곽 대표님, 하실 말씀 있으시면 바로 말씀하세요." 곽경훈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강은별 좋아해요?" 그러자 남윤길이 웃으며 대답했다. "맞아요." 곽경훈의 얼굴은 순간 굳어졌다. "좋아하려거든 다른 사람을 좋아하세요. 강은별은 제 아냅니다." "전처입니다." 남윤길이 일깨우듯 말했다. "곽 대표님, 적당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아시다시피 은별 씨는 그렇게 쉽게 다룰 수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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