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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2장

“아직도 최한빈이랑 같이 있어?” 차은우의 냉랭한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전해졌다. 직접 마주 보고 있는 게 아님에도 그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기운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서하윤은 미간을 찌푸린 채 대답했다. “나 은별이한테 있어. 은별이가 아파.” 차은우는 잠시 침묵하다가 말했다. “저녁에 데리러 갈게.” “아니야. 은별이가 고열이라 내가 같이 있어 줄 거야.” 서하윤은 바로 거절했다. 차은우는 알겠다는 말만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통화가 끝난 휴대폰을 바라보는 서하윤은 가슴 한편이 갑자기 허전해지는 걸 느꼈다. 이때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서하윤은 음식을 들고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에 돌아왔을 때 강은별은 여전히 자고 있었다. 30분쯤 지나자 그녀가 눈을 떴다. 눈을 뜨자마자 음식 냄새가 풍겨왔다. “깼어? 내가 죽이랑 반찬 두 가지 사 왔으니까 일어나서 좀 먹을래?” 서하윤이 물었다. 강은별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먹을래! 나 너무 배고파!” 다시 체온을 체크하니 강은별의 체온은 이미 37도대로 내려갔고 상태도 많이 좋아 보였다. 서하윤은 그제야 안도했다. 둘이 음식을 먹고 있는데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 “누구세요?” 강은별이 물었다. “곽경훈.” 문밖에서 들려온 대답에 강은별의 얼굴은 순간 굳어졌다. 그녀는 서하윤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 침대에 다시 누울 테니까 네가 대신 문 좀 열어줄래?”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그래, 알겠어.” 서하윤이 문을 여는 순간 곽경훈은 무언가 말을 꺼내려다 문을 연 사람이 강은별이 아니라 서하윤인 것을 보고 멈칫했다. “차은우랑 같이 놀러 간 거 아니에요?” 곽경훈이 물었다.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은 은별이 옆에 있어 주려고요.” 이때 침대에 누운 강은별이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무슨 일이야?” 곽경훈은 미간을 찌푸리며 성큼성큼 침대로 다가가 탁자 위의 죽과 반찬을 보았다. 자세히 보니 탁자 위에 체온계와 약도 놓여 있었다. “아파? 나한테 왜 말 안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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