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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3장

강은별은 남윤길의 행동을 보고 다소 의아해했지만 그다지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아마도 곽경훈이 그녀를 괴롭힐까 봐 걱정했을 것이다. 아무래도 그녀와 곽경훈의 관계는 남윤길과 윤현우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방으로 돌아온 강은별은 곽경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우린 얘기는 다 끝난 것 같은데. 작업실에 일이 있어서 난 이만 가야 해." 말을 마친 후 강은별은 책상에서 휴대폰을 집어 들고 방을 나서려고 했다. 그러자 곽경훈의 얼굴은 더욱 어두워지더니 강은별의 손목을 강하게 잡아끌었다. 강은별은 급하게 그 손을 뿌리쳤다. 하지만 자기가 너무 과하게 반응했다는 걸 깨닫고 조금은 미안한 표정으로 곽경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할 말 더 있어?" 왠지 낯선 듯한 강은별의 질문에 곽경훈은 가슴이 아팠다. 게다가 남윤길은 그가 강은별을 어쩌기라도 할까 봐 잔뜩 경계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이가 없었다. “아니야.”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한 뒤 큰 걸음으로 방을 나갔다. 문 앞에서 그는 잠시 발걸음을 멈춰 남윤길과 눈을 마주쳤다. 그 순간 그들만이 알 수 있는 긴장감이 돌았다. 강은별이 방에서 나왔을 때 곽경훈은 이미 떠난 뒤였다. 곽경훈이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자 남윤길이 강은별에게 물었다. "곽 대표가 귀찮게 굴어요?" 강은별은 잠시 멈칫한 뒤 대답했다. "아니요. 그냥 할 얘기가 좀 있다고 해서요." 남윤길은 강은별의 눈을 한 번 살펴보았다. 그녀의 눈은 아직도 부풀어 올라 있었지만 남윤길은 더는 질문하지 않았다. ㅡㅡ 차 안. 서하윤이 차에 오른 뒤 차은우는 전화 한 통을 받았는데 그 통화는 무려 한 시간 넘게 이어졌다. 그 사이 서하윤은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밤의 풍경을 보고 있자니 점점 졸음이 밀려왔다. 눈을 감으려던 순간 차은우가 전화를 끊었다. "피곤해?" 그가 물었다. 서하윤은 무력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 어깨에 기대서자." 차은우는 그녀에게 어깨를 내밀며 말했다. 서하윤이 그의 어깨에 기대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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