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966장

강은별은 다른 사람들의 식사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 밖으로 나가 전화를 받았다. “곽경훈.” “나 지금 F국에 있어. 오늘 얼굴 한번 보자.” 곽경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곽경훈이 또 F국에 왔다고? 얼마 전에 금방 조예은과 함께 돌아갔는데. 강은별은 안에서 식사 중인 세 사람을 힐끗 바라보며 조용히 대답했다. “오늘은 안 돼. 하윤이가 F국에 와 있어서 같이 있어 주기로 했어. 그러니 할 말 있으면 전화로 해.” 그러자 곽경훈이 말했다. “전화로는 안 돼. 너 지금 어디야?” “나 하윤이랑 같이 있어. 곽경훈, 사실 난 너한테 할 얘기가 없어. 음식 식기 전에 다시 들어가서 먹을게.” 강은별은 바로 전화를 끊으려 했지만 곽경훈이 다급히 말했다. “잠깐만. 혹시 두 사람 지금 남윤길이랑 같이 있는 거야?” “맞아.” 강은별이 말했다. 그 순간 곽경훈의 목소리는 차갑게 변했다. “난 오늘 꼭 널 봐야겠어. 그렇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지도 몰라!” “곽경훈! 대체 왜 이러는 거야? 하윤이가 여기 와 있다고 했잖아. 나 하윤이랑 이틀 정도 같이 있을 거야. 근데 왜 굳이 만나야 해? 지난번에 할 얘기는 다 했잖아. 난 더는 할 얘기 없어.” 강은별은 곽경훈의 행동을 점점 이해할 수 없었다. 두 번의 만남은 모두 불쾌하게 끝났다. 사실 확실하게 하고 싶은 말은 있었지만 막상 전하려니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 이미 이혼했어, 곽경훈.” 곽경훈은 깊은숨을 들이쉬고 말했다. “후회하고 있어. 이혼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지난번에도 곽경훈은 똑같은 말을 했었다. 하지만 강은별도 이미 여러 번 말했다. 세상에 후회약은 없다고. 둘은 이미 이혼했고, 다시 돌아갈 가능성은 없다고. 그녀는 그 결혼이 남긴 상처를 애써 잊으려 노력했지만 그렇다고 상처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강은별은 눈가가 붉어진 채 말했다. “난 분명 네가 조예은 씨와 행복하길 바란다고 했어. 곽경훈, 우리 사이엔 이제 아무런 미련이 없어야 해. 이혼할 때 이미 다 끝났다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