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1장
강은별이 웃음을 참는 모습을 보자 서하윤은 강은별과 윤현우가 살이 빠진 이유가 비슷할 거라 짐작했다.
하지만 남윤길은 평소에도 몸 관리를 잘하는 편이라 국내에 있을 때와 다를 바 없이 늘씬한 모습이었다.
윤현우는 고기를 아주 잘 구웠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서하윤과 강은별에게 말했다.
“딱 30분만 기다리세요. 금방 다 구워집니다.”
강은별은 참지 못하고 윤현우에게 다가가 말했다.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그렇죠? 난 어릴 때부터 워낙 고기를 엄청 좋아했어요. 이 양념들도 고향에서 보내온 거라 정말 끝내 줄 거예요."
강은별은 먹음직스러운 냄새에 맞장구를 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딱 봐도 끝내줄 것 같아요!"
서하윤과 남윤길은 각자 주스를 들고 한켠에 서 있었다.
서하윤은 남윤길의 시선이 자꾸만 강은별에게 머무르는 걸 느꼈다.
강은별이 꼬치를 바라보며 군침을 삼킬 때마다 남윤길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고 눈에는 다정한 기색이 어렸다.
그가 강은별을 바라보는 눈빛은 단순하지 않았다.
“남 선생님, 은별이 좋아하세요? 단순히 직원을 아끼는 마음이 아닌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시는 거죠?”
서하윤이 직설적으로 물었다.
남윤길은 컵을 내려놓더니 강은별을 향하던 시선을 거두었다.
"티 났어요?"
"네, 전 느낄 수 있어요."
서하윤이 고개를 끄덕였다.
남윤길은 살짝 목소리를 낮추고 물었다.
“그럼 은별 씨가 다음 사랑을 받아들이기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서하윤은 남윤길이 이렇게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낼 줄은 몰랐다.
"은별이와 곽 대표 일은 알고 계세요?"
“두 사람은 이미 이혼했잖아요. 은별 씨 성격상 곽 대표와는 다시 얽힐 일은 없을 거예요.”
남윤길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남윤길은 강은별에 대해 꽤 많은 것을 아는 듯했다.
서하윤은 잠시 고민하다가 말했다.
"진심이시라면 상관없겠지만 혹시 영화 촬영 중 외로움을 달래려는 마음이라면 지금이라도 마음을 접으셨으면 좋겠어요. 은별이는 단순하고 순수한 성격이라 밀당이란 건 아예 할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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