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8장
발신자를 확인한 차은우는 잠시 망설이다가 전화를 받았다.
“나 지금 F국이야. 용건만 간단히 말해.”
“그래.”
서하윤은 빵을 고르면서 다소 진중해진 차은우의 표정을 살펴보았다.
업무적인 일일까?
이번 F국 출장에서 차은우는 할 일이 아주 많았고 서하윤도 그걸 잘 알고 있었다.
하여 별다른 생각 없이 빵을 고르는 데 집중했다.
그러다 마침 강은별이 좋아할 만한 빵도 있어 두 개 골랐다.
빵을 다 고른 후 서하윤은 차은우에게 다가갔고 마침 그는 방금 통화를 마쳤다.
무심코 그의 휴대폰 액정을 봤는데 발신자는 성지현이었다.
서하윤은 기분이 살짝 가라앉았다.
“나 일단 계산부터 할게.”
“내가 할게.”
차은우는 그녀의 손에서 빵을 받아들며 말했다.
서하윤은 고맙다고 말한 후, 차은우가 계산하는 동안 가게 밖의 오가는 사람을 바라보았다.
바로 이때, 서하윤의 휴대폰으로 메시지가 들어왔다.
성지현이었다.
차은우와 통화를 끝내자마자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너 지금 은우랑 함께 F국에 있는 거지? 전에 나랑 은우도 함께 왔었어. 대략 2개월 동안 지내면서 여기저기 다 둘러봤으니 필요하면 내가 여행 가이드 해줄게.]
서하윤은 ‘우리’라는 단어에서 시선을 멈췄다.
차은우는 워낙 출장이 많다 보니 가보지 못한 나라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둘은 함께 많은 경험을 했을 테지...
서하윤이 잠시 생각에 잠긴 사이에 차은우가 계산을 마치고 다가왔다.
“피곤해?”
서하윤은 고개를 돌려 차은우를 바라봤고 그의 눈에는 그녀에 대한 걱정이 묻어 있었다.
서하윤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응, 좀 피곤하네.”
“그럼 호텔로 돌아갈까?”
“그래.”
호텔에 돌아온 서하윤은 먼저 욕실에 들어가 샤워를 마치고 나왔다.
샤워를 마치고 나왔을 때 차은우는 보이지 않았다.
아마 장민호와 함께 업무적인 일로 외출한 것 같았다.
열 시간의 긴 비행으로 꽤 피로했던 그녀는 바로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다.
한편 국내에 있던 성지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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