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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4장

아침을 먹는데 차은우가 말했다. “모레 F국으로 가는 티켓 예약해 뒀어. 휴가 신청해도 돼.” “모레 비행기?” 서하윤은 너무 기뻤다. 마침 그녀는 손에 있는 모든 업무를 마치고 마음 편히 F국에 갈 준비를 끝냈다. “그래, 갔던 걸음에 마침 웨딩촬영도 하자고.” 차은우는 아주 자연스럽게 웨딩촬영을 언급했고 그녀는 왠지 어쩌면 그가 진심일 것 같다는 착각이 들었다. “정말 결심한 거야?” 서하윤이 그에게 물었다. 차은우는 갑자기 그녀를 응시하며 말했다. “어젯밤 내가 증명한 게 부족했어?” 서하윤은 깊은숨을 내쉬며 말했다. “나는 은우 씨가 정말 이혼하지 않기로 결심했는지 묻고 싶은 거야. 우리가 결혼식도 준비하고 웨딩사진도 다 찍으면 그땐 돌이킬 수 없어.” “우리에게 이혼은 없어.” 차은우는 단호하게 말했다. 서하윤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는 날카로운 기운이 감돌았다. 설마 아직도 최한빈을 생각하고 있는 건가? 서하윤은 조금 놀라운 마음에 머뭇거렸다. “만약 계약 결혼이 아니라면 우리 사이를 방해하는 사람은 없어야 할 거야. 만약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이혼을 원한다면 꼭 미리 알려줘.” 그러자 차은우는 눈썹을 약간 치켜들고 물었다. “넌 지킬 수 있겠어?” “물론이지.” 그녀가 꺼낸 얘기였으니 당연히 지킬 것이다. 그러자 차은우는 얇은 입술을 살짝 올리며 말했다. “좋아, 네가 한 말 기억해.” ㅡㅡ 월요일. 출근하자마자 서하윤은 인사과에 가서 휴가를 신청하고 박재성에게 몇 가지 업무를 맡겼다. “누나가 없으면 나도 일할 동기가 없어. 나도 휴가 내고 놀러 갈까 싶네.” 박재성은 서하윤이 F국에 반달 동안 가 있다는 말을 듣고는 의기소침해졌다. 게다가 차은우와 함께 가는 거라니. 이제 보니 서하윤과 차은우는 부부로서 꽤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 같았다. 여행까지 함께 가는데 불안정할 리가 없었다. 워낙 박재성은 두 사람이 이혼하길 바랐다. 두 사람이 이혼한다면 자기한테도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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