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7장
며칠 후 차은우는 상처투성이의 몸을 이끌고 회사로 나갔다.
서하윤은 차은우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녀도 출근해 수중에 남은 작업을 빠르게 진행했다.
한편 차관우와 차은우의 넷째 삼촌 등은 각각 다른 상황에 처해 있었다.
차관우는 별문제 없이 구류소에서 풀려났지만 차은우의 넷째 삼촌 등은 고의 상해죄로 처벌을 받을 위기에 놓여 있었다.
다행히 이런 일들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고 조용히 처리되었는데 이 사건에 대해서는 몇몇 명문가들만 알고 있었다.
차성국의 가족들 또한 요즘 난관에 부딪혀 고군분투하고 있는 듯했다.
서하윤은 차성국의 상황을 잘 모르지만 가끔 장민호는 그녀에게 오늘 차은우의 기분이 별로라며 누군가 곤란해질 거라고 전하곤 했다.
그녀와 차은우가 계획했던 F국 여행도 결국 2주일 후로 연기되었다.
강은별은 그녀의 여행이 2주일 미뤄졌다는 소식에 다소 아쉬워했지만 강은별 역시 한동안 F국에 머무를 예정이라 두 사람은 그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며칠 후 서하윤은 시간을 내어 박재성과 함께 최한영을 보러 갔다.
최한영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고 새 학교에도 잘 적응하고 있었다.
친구들도 괜찮은 편이었고 진미주 역시 기숙사 생활을 하며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다.
또 매주 심리 상담사들이 그녀들을 도와주고 있기에 심리적인 문제가 생기면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태였다.
어떤 상처는 시간이 지나야 아물고 서서히 딱지가 앉기 마련이다.
최한영과 진미주를 만난 뒤 그녀는 또 서하경의 학교에 들렀다.
서하경은 지금 시험 준비에 매진하고 있어 아침부터 밤까지 열심히 공부만 하며 고된 시간을 보냈다.
서하경은 서하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다급히 학교로 돌아갔고 서하윤도 힐리우스로 돌아가려 했다.
그런데 힐리우스로 가는 필수 경로에서 갑자기 한 차량이 그녀의 차를 앞질러 세웠고 깜짝 놀란 그녀는 브레이크를 밟았다.
방어 태세로 휴대폰을 꺼내 신고하려는 그때, 앞 차에서 누군가 내렸다.
상대는 바로 하정희였다.
하정희는 미소를 지은 채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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