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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9장

게다가 그가 말한 것도 맞았다. 그녀는 무엇이든 다 봤으니까. 서하윤은 서둘러 그의 바지를 벗겨주고는 살짝 고개를 돌렸다. 비록 뭐든 다 봤다고는 하지만 이런 상황은 정말로 부끄러웠다. 잠시 후 차은우가 말했다. "다 됐어." 서하윤은 서둘러 그의 바지를 다시 입혀주었다. 다행히 지금은 병원복을 입고 있어서 그나마 입혀주기가 편했다. 한바탕 소동이 지나고 병상으로 돌아온 차은우는 곧 잠이 들었다. 서하윤은 차은우의 걱정에 그의 이마도 짚어보고 안색도 몇 번 확인하고서야 옆 침대에서 잠을 청했다. 다음날 다시 깨어났을 때 차은우는 여전히 자고 있었다. 시간은 6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서하윤은 인사팀에 연락해 이틀간 휴가를 신청했다. 게다가 차은우도 다쳤으니 F국으로 가는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세수를 마친 후 서하윤은 병원 식당에서 아침을 사 오려고 조용히 병실을 나섰다. 그런데 병실 문을 나서자마자 문 앞에 서 있는 장민호를 발견했다. “사모님.” “언제 왔어?” “30분 전에 도착했어요. 두 분이 쉬고 계실까 봐 여기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죠. 어젯밤에 산 옷이 있는데 병원복이 불편하시다면 이걸로 갈아입히세요. 그리고 회장님 식단도 주의하셔야 해서 특별히 아침도 따로 챙겨왔어요.” 장민호는 역시 준비된 남자이다. 서하윤은 웃으며 말했다. “마침 식당에 가려던 참이었는데 덕분에 편하게 됐어. 고마워.” “전 이젠 회사로 돌아갈게요. 회장님 잘 부탁드려요. 댁에서도 곧 사람이 올 예정이라고 할머님에게서 연락이 오셨어요.” 장민호가 말했다. 차은우가 확실하게 결단을 내린 만큼 장민호 역시 제대로 명령을 수행해야 했다. 감히 차은우를 다치게 한 사람들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번에 제대로 응징하지 않으면 다음번엔 더 대담하게 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알겠어.” 장민호가 떠난 후 서하윤은 아침 식사를 챙겨 조심스레 병실로 돌아왔다. 차은우는 여전히 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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