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8장
차우진은 서하윤을 빤히 쳐다보았는데 마치 사냥감을 노리는 사냥꾼처럼 눈빛이 탐욕스러웠다.
사실 서하윤을 처음 보는 순간, 차우진은 마음이 근질거렸다.
게다가 차은우의 여자라 그런지 꼭 한번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은우의 여자와 차면 얼마나 짜릿할까? 게다가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와...
서하윤은 속이 울렁거렸다.
“입냄새가 나는 사람은 무슨 말을 해도 다 냄새난다고 하던데, 그 말이 맞네요.”
“뭐? 야, 너 말 다했어?”
차우진은 버럭 화를 냈다.
그는 처음으로 여자에게 이런 무시를 당했다.
마침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서하윤은 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이때, 차우진이 서하윤을 막아섰다.
“난 마음만 먹으면 이 안에서도 널 따먹을 수 있어.”
화가 난 차우진은 여기가 어디든 당장이라도 그녀를 가지고 싶었다.
항상 여자들이 그에게 꼬리를 쳤었는데 이런 여자는 처음이다.
하지만 이상하게 흥미가 생겼다.
어려운 여자일수록 더욱 가지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기분이랄까?
어쩐지 차은우의 여자가 될 수 있더라니 역시 자존심이 강한 여자였다.
하지만 차우진은 서하윤의 자존심이 언제까지 갈지 궁금해졌다.
그는 바로 서하윤에게 손을 뻗었다.
“병이 있으면 치료나 해!”
서하윤은 방범 스프레이를 꺼내 정확히 차우진을 향해 분사했다.
“으악!”
차우진은 꽥꽥 소리를 질러댔다.
이런 걸 몸에 지니고 다니다니, 게다가 그에게 뿌렸다니!
서하윤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차우진을 홱 밀치고 엘리베이터에서 나왔다.
그녀가 나가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다.
하지만 안에서는 여전히 고통의 비명과 함께 욕설이 들려왔다.
똑같은 성씨를 가졌는데 어떻게 저 정도로 다를 수 있지?
몇 분 후, 서하윤이 병실로 돌아왔다.
최금주를 배웅하러 나갈 때 그녀는 병실 불을 끄고 나갔기에 당연히 차은우가 잠들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병실에 들어오자마자 차은우의 목소리가 들렸다.
“왔어?”
병실 안은 그리 어둡지 않아 그녀는 어렴풋하게 차은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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