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4장
두 사람은 너무 열렬히 키스를 하느라 주변을 전혀 의식하지 못했고 서하윤은 너무 놀라 시선을 돌렸다.
그런데 우연히 옆에 차에 앉아 있는 설아현이 그 장면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레스토랑에서 서하윤은 설아현의 얼굴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차 안에 있는 여자가 바로 설아현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설아현은 그저 차가운 시선으로 두 사람이 키스하는 모습을 지켜보더니 곧 차를 몰고 떠났다.
서하윤은 시선을 돌린 후 차은우에게 말했다.
“우리도 가자.”
“그래.”
두 사람은 차를 타고 떠났지만 강재민과 송주희는 여전히 서로를 놓지 못한 채 키스를 나누고 있었다.
ㅡㅡ
도로 건너편에서 강민준이 서하윤과 차은우가 함께 떠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성지현의 전화를 받고 그는 바로 쇼핑몰로 향해 그들을 여기까지 따라왔다.
이 레스토랑은 가격이 비싸기로 유명하고 며칠 전부터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는 곳이었다.
차은우는 정말 서하윤의 환심을 사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어쩌면 저렇게 서하윤의 마음을 얻은 거겠지?
그녀에겐 달콤하지만 회사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CEO로, 정말 여자들이 원하는 모습이었다.
성지현은 서하윤이 아주 대단하다고 하며 얼마 전에도 서씨 가문에서 40억을 벌었다고 했다.
40억이라...
강민준은 눈을 가늘게 떴다.
그는 돈을 벌기가 이렇게 쉬운 줄 몰랐다.
그동안 그는 갖은 방법으로 돈을 벌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거의 다 잃고 말았다.
그는 더 이상 가난한 삶을 살고 싶지 않았다.
원래 서하윤은 그의 여자였다. 고등학교 때부터 서하윤은 오직 강민준의 것이었다.
이제 그는 서하윤을 다시 자기 곁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서하윤이 벌어들인 돈도 당연히 자기 것이라고 생각했다.
“서하윤, 오직 나만이 너한테 진심이야. 차은우는 널 갖고 노는 거야. 차은우와 성지현이야말로 서로 어울리는 한 쌍이야!”
강민준의 눈빛은 아주 단호했다.
그는 모든 것을 1년 전으로 되돌려놓을 것이라 굳게 다짐했다.
서씨 가문만 그를 지켜주면 그는 차은우의 위협도 전혀 두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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