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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9장

“회장님, 좋은 아침입니다!” 장민호가 아부 섞인 인사를 건넸다. 새로운 주의 첫 근무일, 그는 절대 차은우에게 어떠한 꼬리도 밟히면 안 된다. “요즘 온라인에 나에 대한 여러 가지 루머가 떠돌고 있더라고. 그거 잘 정리해 줘.” 차은우가 첫 지시를 내렸다. 그러자 장민호가 대답했다. “지금 온라인에 남아 있는 건 작은 루머들뿐입니다. 대부분은 블로거들이 클릭 수를 올리려는 수작이죠. 방법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다. 하나를 해결하면 금세 또 다른 루머가 생기기 마련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차은우와 서하윤의 결혼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지만 그건 절대 안 되는 일이다. —— 며칠 후, 최한영과 진미주가 퇴원했다. 퇴원하는 날 서하윤은 두 소녀를 보러 갔다. 한동안 진미주는 최한영 집에 머무르기로 했고 최한빈은 두 소녀를 위해 새로운 학교를 알아보고 이틀 내로 전학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때면 진미주는 기숙사에서 지내면 된다. 두 소녀에게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들은 그동안 마음의 가책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 그들은 이제 법원의 심판 날만 기다리고 있다. 증거가 확실한 이상, 그들은 절대 법의 제재를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최한영과 진미주는 계속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며칠간 심리 상담사가 두 소녀를 도와주었고 두 소녀는 다시 자신감을 찾기 시작했다. 용감한 두 소녀는 더는 자기를 소모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 긍정적인 안내를 받으면 이 일이 두 소녀에게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될 것이다. 최한빈의 집에서 나온 서하윤은 강서진을 보러 갔다. 요즘 그녀의 온라인 스토어는 강서진이 잘 운영하고 있었다. 강서진의 능력이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집을 떠날 때 서하윤은 서하준의 전화를 받았는데 요즘 그는 해외 출장을 갔다고 한다. 서하준은 서하윤의 근황을 간단히 물었다. 그리고 서하윤은 또 서하경을 보러 갔다. 서하경은 항상 성적 걱정이 없었고 목표로 하는 대학교도 있었다. 곧 수능이 다가오기에 지금은 가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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